교육부, 신속항원검사키트 운영 계획 발표
유증상자‧고위험 기저질환자 '주 3회→2회'로 변경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오는 18일부터 유‧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주 2회 실시됐던 신속항원검사가 주 1회로 바뀐다. 학교 내 확진자 발생 시 같은 반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1주일 내 3회 실시하던 접촉자 검사도 유증상자‧고위험 기저질환자를 중심으로 5일간 2회 검사하는 것으로 전환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의 신속항원검사키트(검사도구) 운영 계획을 12일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개학날인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선제검사를 위한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지급받고 있다. 2022.03.02 pangbin@newspim.com |
이번 검사도구 운영계획 변경은 확진 확진자 감소 추세에 따른 조치라는 것이 교육부 측의 설명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달 4주부터 하루평균 학생 확진자가 줄었다"며 "지난 2월 4주부터 시작된 선제검사로 학교·가정의 방역 피로도가 누적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하루평균 학생 확진자는 지난달 셋째 주 6만명에서 같은달 넷째 주 5만300명, 다섯째 주 4만1000명으로 줄어들고 있다. 또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3일까지의 선제검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확진자 27만5000명 중 유증상자가 87.8%인 24만2000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부터 이달 말까지 학생들은 주 1회만 가정에서 검사도구를 활용해 진단하면 된다. 다만 같은 반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경우 유증상자나 고위험 기저질환 학생은 선제검사 1회를 포함해 주 2회 검사를 받아야 한다. 기존에는 선제검사 2회를 포함해 주 3회 검사를 받아야 했다.
한편 5월 이후에는 정부의 방역, 의료체계 변경 등을 고려해 학교 방역지침 등을 조정할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당분간 완만한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4월 말까지는 효과성이 입증된 신속항원검사 체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5월 이후부터는 방역당국의 방역지침 변화 등에 따라 학교방역 지침도 추가로 보완해 안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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