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 2만8000개 저수조 체계적 관리
종이문서 분실우려無, 발송비용無
[서울=뉴스핌] 채명준 인턴기자 = 서울시가 건물 소유자 또는 관리자가 저수조의 청소 및 수질검사 등 급수설비 위생조치 결과를 온라인에서 입력하고 제출할 수 있는 '저수조 관리시스템'을 올해 4월부터 운영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우편, 팩스 등 대부분 수기로 관리해왔던 저수조 위생조치 결과를 앞으로 100% 전산으로 제출·관리해 종이 문서를 제로화한다.
저수조 관리시스템 메인 [사진=서울시] |
시 관계자는 "이를 통해 서울시 내 약 1만5000개의 건물에 설치된 2만8000개의 저수조 위생관리 실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나아가 전산 등록된 개별 급수 여건을 분석해 깨끗한 수돗물 사용 환경 조성에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수조는 아파트 같은 다량 급수처에서 갑작스러운 정전이나 단수 등에 대비해 개인이 설치한 일종의 '수돗물 저장고'다. 관련법에 따라 반기 1회 이상 청소 등 위생조치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관할 수도사업소에 제출해야 한다.
시는 저수조 관리시스템을 별도의 페이지로 구축하고 건물 관리자 등이 인터넷을 통해 모든 급수설비 위생조치 결과를 직접 등록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종이 문서와 홈페이지 등록으로 이원화됐던 제출방식을 '온라인 제출'로 통일해 건물 관리자 등이 편리하게 이용함은 물론, 문서 발송으로 인한 우편료 등의 부대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저수조의 청소이력도 온라인을 통해 조회 가능해 체계적인 관리가 용이하다.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 내 저수조 관리시스템에 접속해 회원가입 후, 건물 소유자 등이 저수조 청소 결과, 급수관 상태검사 결과 등을 직접 등록해 관할 수도사업소의 확인 후 승인 처리되면 제출이 완료된다.
구아미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서울시는 실시간 수질감시, 주기적 수도관 교체 및 세척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돗물 공급과정을 꼼꼼히 관리하고 있다"며 "수요처 내 저수조 등 급수설비 위생관리 활동에 적극 참여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Mrnobo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