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 고려대·부산대 의전원 잇따라 입학 취소
조국 "아비로서 고통 느껴…尹, 이제 만족하나"
배현진 "그걸 왜 尹에게 묻는지 납득 되나"
[서울=뉴스핌] 고홍주 김태훈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딸 조민 씨의 고려대·부산대 의전원 입학 취소 이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 "이제 만족하느냐"고 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8일 오전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조 전 장관의 발언에 대한 당선인 입장을 묻는 질문에 "그걸 왜 당선인께 물으시는지 의아하다. 납득이 되시느냐"며 "조 전 장관 자녀의 일이기 때문에 당선인께서 대답할 일이 아닌 거 같다"고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배현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7일 오후 서울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당선인 주한미군 평택기지 방문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4.07 photo@newspim.com |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이끄는 대한민국은 이전 문재인 정부와 달리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단 말씀을 다시 한 번 강조드리겠다"고 했다.
앞서 부산대 의전원은 지난 5일 조 씨의 입학을 취소했고 고려대도 지난달 25일 입학 취소 결정을 내린 뒤 같은 달 28일 결과 통보문을 조 씨에게 발송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비로서 송곳으로 심장을 찌르고 채칼로 살갗을 벗겨내는 것 같은 고통을 느낀다"며 "아비로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에게 '이제 만족하시느냐?'고 묻고 싶다"고 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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