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파주시는 세계적인 투자가로 알려진 로저스홀딩스의 짐 로저스 회장을 남북협력고문으로 위촉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짐 로저스 회장(왼쪽)과 비대면 업무협약 맺는 최종환 파주시장.[사진=파주시] 2022.04.07 lkh@newspim.com |
이번 업무협약은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 시정 비전을 실현하고, 코로나19 및 남북관계 경색 국면에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평화·북한 전문가인 짐 로저스 회장을 고문으로 위촉하고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한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남북협력고문으로 위촉된 짐 로저스 회장은 평화·북한 전문가로서 남북교류협력사업 정책 제언 및 자문을 하고 평화경제특구 지정, 남북철도 건설, 개성공단 재개 등 경제 중심 파주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에 나선다.
또 비무장지대(DMZ)의 평화·생태 관광지로의 투자개발 제언도 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는 짐 로저스 회장이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 치료 중인 상태로 영상을 통한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짐 로저스 회장은 "파주시의 위치와 중요성은 매우 흥미롭고, 물자와 사람이 자유롭게 오간다면 지구상에서 가장 매력적인 곳이 될 것"이라며 "특히 지금은 한국이 섬처럼 고립되어 있지만 DMZ가 사라지면 파주시는 철도와 도로를 잇는 교통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남북관계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고 대북제재가 유효한 현실이지만 파주시가 세계적인 투자사인 로저스홀딩스와의 협약을 계기로 향후 파주의 위상을 높이고, 다양한 정책 제언 등을 통해 세계적인 경제·교통·물류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하는 등 남북협력고문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짐 로저스 회장은 미국의 투자 전문가로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가'로 불리며 세계를 강타한 2000년대 닷컴 버블,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 세계적인 경제 위기를 예견한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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