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아동학대·성폭력·학교폭력 피해 아동 지원
경찰청장 "아동은 사회적 최약자…보호·지원에 최선"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경찰청은 지난해 4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범죄피해 아동 지원 관련 업무협약을 맺은 후 1년 여간 아동 107명에게 2억23000만원을 지원했다고 7일 밝혔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아동복지기관으로 주거, 교육, 의료 등을 지원한다. 경찰이 범죄피해를 입은 가정 아동과 아동학대 피해자 중에서 지원 대상자를 발굴해 신청하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지원 현황을 보면 ▲가정 폭력 33명(6563만원) ▲아동학대 31명(5916명) ▲성폭력 24명(5990만원) ▲학교폭력 5명(850만원) ▲살인 4명(1200만원) ▲상해 3명(600만원) ▲디지털성범죄 3명(900만원) ▲기타 4명(1000만원) 등이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사진=경찰청] 2022.04.07 ace@newspim.com |
경찰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경남에서 아동학대를 받은 초등학교 5학년과 3학년 남매에게 긴급생계비 300만원을 지원했다. 남매는 할머니와 같이 살았는데 아동학대를 했던 아버지는 교도소에 수용된 상태였다. 또 가정폭력으로 따로 살던 어머니는 자전거 교통사고로 일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피해자전담경찰관이 경찰서 게시파에 두 남매 사연을 공유했고 해당 경찰서 경찰관 6명이 재단 정기 후원에 동참했다.
경찰은 앞으로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협업해 범죄피해 아동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아동은 사회적 최약자로서 범죄 발생 시 방치될 위험이 크다"며 "조기 지원이 없으면 올바른 인격 형성과 성장 발달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아동에 대한 보호·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제훈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회장은 "앞으로도 아동들의 삶이 좀 더 밝고 희망차게 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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