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국 예비 후보 "일부 국회의원 부당한 경선 개입" 주장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로 나선 4명이 치열한 공천 경쟁을 벌이면서 당내 분열과 갈등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박경국 예비후보측은 6일 성명을 내 "지역 국회의원이 지방선거 출마예정자와 당원들에게 일부 경선 후보자와 만남을 갖도록 했다"며 "이는 부당한 경선 개입이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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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박경국 충북지사 예비후보가 충북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충북 일부 국회의원들의 부당한 경선 개입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사진= 백운학 기자] 2022.03.30 baek3413@newspim.com |
그는 "이날 오전 박덕흠 국회의원이 영동군 자신의 연락사무소에 국민의힘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와 당원 100여 명을 불러모아 지사 경선 참여를 선언한 김영환 전 의원과 만남을 주선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누구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경선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야 할 지역 국회의원이 특정 예비후보의 선거운동원을 자처하며 노골적으로 경선에 개입하는 행태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지역구에서 보인 박덕흠 의원의 노골적 경선개입과 줄세우기 행태는 불편부당한 경선을 바랐던 당원과 도민의 기대를 송두리째 저버린 폭거다"며 "중앙당은 화합과 승복의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해야 할 충북 지방선거를 혼란과 위기로 몰아넣은 이들 국회의원의 해당행위에 대해 즉각적이고도 엄중한 조치에 나설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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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흠 국회의원.[사진=뉴스핌DB] |
앞서 박 의원은 지난 3월 29일 이종배, 엄태영 국회의원과 함께 서울 모처에서 김영환 전 의원을 만나 충북도지사 경선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을 빚기도 했다.
박덕흠 의원 사무실 관계자는 "이번 자리는 김영환 후보가 먼저 요청해 마련됐다"며 "어느 후보라도 이같은 모임을 요청할 경우 주선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 자신은 어떠한 요청을 하지 않고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경선에 부당하게 개입했다 주장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하며 "오제세 후보도 당원들의 모임자리를 요청해 곧 자리를 갖기 위해 시간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