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신입생 모집 후 내년 봄 학기 개강 예정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인문사회 분야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학과가 한국과기원에 신설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디지털인문사회과학부(School of Digital Humanities and Computational Social Sciences)를 설립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과기원은 인문학사회과학과 과학·공학 간의 융합연구 및 양방향 교육 협력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지난해부터 디지털인문사회과학부 설립을 추진해왔다. 인문학·사회과학에 데이터사이언스, 인공지능 등 새롭게 부상하는 과학기술 융합 학문을 접목하는 연구와 교육을 선도하기 위해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광형 KAIST 총장이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제2회 중소기업 혁신 네트워크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1.26 mironj19@newspim.com |
과기원은 이를 위해 기존의 인문사회과학부를 확대 개편하고 대학원 과정을 설치했다. 오는 2035년까지 세계 최고의 '디지털 인문학', '계산 사회과학' 분야의 연구 및 교육 기관으로 도약할뿐더러 2050년까지 과기원이 주도하는 디지털인문사회과학이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새로운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디지털인문사회과학 대학원은 올해 가을께 신입생을 모집해 내년 봄 학기 본격적인 학사일정을 시작한다. 사회과학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 함양과 빅데이터, 기계학습 등 전산학에 대한 역량 강화에 초점을 둔 융합 석·박사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해 인간-사회-예술 분야에 대한 디지털 분석 역량을 갖춘 '인문융합공학자'를 양성할 계획이다.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는 오늘날의 인문사회과학 분야에는 디지털·컴퓨팅·인공지능(AI)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연구 분야를 개척하고 포스트 인공지능(Post-AI) 시대를 이끌어갈 새로운 지식 창출이 요구되고 있다.
전봉관 한국과기원 디지털인문사회과학부장은 "글로벌 가치 창출을 선도해온 한국과기원이 디지털인문사회과학부와 대학원을 출범시켜 위기에 빠져 있는 한국의 인문학, 사회과학 분야의 혁신을 선도할 구원투수로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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