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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쇼크] 생산자물가도 '빨간불'…요인별 맞춤형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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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생산자물가 8.4% 상승…10개월 연속 6% 상회
국제유가·글로벌 공급망 등 요인 상승 약 25% 기여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는 가운데 국내 생산자물가 상승에 대한 경계와 물가상승 요인별로 대응이 필요하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산업연구원이 6일 발표한 '글로벌 인플레이션 요인이 국내 제조업 생산자물가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 4개 요인이 제조업 생산자물가를 단기적으로 3.6%포인트(p) 가량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4개 요인은 국제유가, 글로벌 유동성, 국제원자재 가격과 글로벌 공급망 등이다.

국내 생산자물가(전산업)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9.8%를 기록하면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고 올해 2월 현재 8.4%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요인 10% 상승시 제조업 생산자물가 영향 [자료=산업연구원] 2022.04.06 fedor01@newspim.com

국제 유가가 10% 상승할 경우 제조업 생산자물가가 0.7%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석탄 및 석유(4.33%), 화학(0.95%), 전기장비(0.76%), 제1차금속(0.47%) 등 원유를 원재료로 사용하는 산업에서 영향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 원자재 가격 10% 상승시 제조업 생산자물가 영향은 0.5%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석탄 및 석유(0.87%), 전기장비(0.81%), 화학(0.70%), 제1차금속(0.44%) 등에 파급효과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글로벌 공급망 교란 10% 충격에 제조업 생산자 판매가격은 0.36% 상승하는 것으로 추정됐고 글로벌 유동성의 영향은 다른 요인에 비해 영향이 상대적으로 작은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제조업 생산자물가 상승률(14.4%)에 대한 요인별 기여도는 국제 유가 2.18%, 국제 원자재 가격 0.74%, 글로벌 공급망 교란 0.48%, 글로벌 유동성 0.21%로 4개 주요 요인이 전체 상승률의 약 2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생산자물가 상승률을 보인 석탄 및 석유 업종의(61.1%) 요인별 기여도는 국제 유가 22.07%, 국제 원자재 가격 1.91%로 타 업종에 비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시기에 38.3% 수준의 상승률을 보인 제1차금속 업종의 경우에도 국제 유가와 국제 원자재 가격의 기여도가 각각 2.06%, 0.94% 수준으로 타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을 확인했다.

산업연은 생산자물가가 높아지면 기업의 채산성이 악화하고 더 나아가 비용 전가로 인한 제품 가격상승으로 글로벌 가격경쟁력이 저하돼 국제수지에 부정적 영향을 주게 돼 인플레이션 확산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원유와 원자재 가격은 기업의 경영 악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판매 가격 전가율을 높일 수 있는 비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생산공정 혁신을 통해 에너지와 자원의 활용을 감소시켜 원유,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흡수하는 기술력이 요구된다고 언급했다. 또한 정부와 함께 원유, 원자재 가격 변동에 대한 위험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원자재 시장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관련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공급망 교란에 대해서는 현재 오미크론 확산세가 지속되고 미·중 기술패권경쟁으로 공급망 불안과 물류 애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물류비 지원을 통한 생산 비용 절감을 도모하고 장기적으로는 업종별 공급망을 재점검하여 핵심 산업의 특정 국가 의존도를 낮추고 수급 안정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글로벌 유동성은 각국의 통화·금융정책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선제적 차원에서 적시에 정책 대응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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