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카드 제조기업 아이씨케이가 PG(결제대행) 사업까지 진출하며 토탈 결제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 탭투페이(Tap to Pay) 서비스 '셀피' 상용화에도 속도를 내는 등 수익구조 다원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회사 측은 6일 "셀피를 통한 IT 솔루션 사업을 위해 국내 PG사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미국 파이서브(Fiserv)와 함께 쌓은 글로벌 사업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 시장에서도 본격적인 탭투페이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로고=아이씨케이] |
PG는 신용카드, 계좌이체, 휴대폰 소액결제 등 금융기관과의 온라인 거래를 대행해주는 서비스다. 일반 판매자는 다수의 카드사와 계약을 맺는데 한계가 있어 전자결제 인프라를 보유한 PG사를 활용하게 된다.
앞서 아이씨케이는 지난 3월 관계사 앤트앤비가 미국 결제솔루션 전문기업 파이서브와 셀피(Cellfie)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파이서브 가맹점에서 셀피를 통한 결제액 일부를 아이씨케이와 관계사 앤트앤비가 분배받는 구조다.
셀피는 스마트폰 NFC(근거리무선통신) 기능을 활용해 카드 단말기 없이 결제가 가능한 안드로이드(Android) 진영의 탭투페이 솔루션이다. 오프라인에서는 스마트폰만으로도 결제가 가능하고, 온라인에서는 신용카드 비접촉 결제를 통해 보안과 편리성을 갖춘 다양한 결제수단을 제공한다.
아이씨케이 관계자는 "세계적인 결제솔루션 기업 파이서브와의 글로벌 시장 경험을 기반으로 국내 탭투페이 시장을 이끌 것"이라며 "보유 중인 IT 기술력과 카드사 네트워크을 활용해 신규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씨케이는 지난 28일 대구광역시 달서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결제중계시스템 운영업 ▲자동송금처리 시스템 및 서비스업 ▲전자금융업 및 전자금융 보조업 ▲금융자동화기기 및 키오스크사업 등의 사업목적을 추가했다. 이와 함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조사부장 등을 역임한 김대호 사외이사를 신규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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