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디지털 플랫폼 전문 기업 플래티어가 자사 인공지능(AI) 기반 마테크(마케팅+테크) 솔루션 '그루비'를 종합유통기업 'hy(옛 한국야쿠르트)'의 온라인몰 '프레딧(Fredit)'에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그루비는 프레딧의 자사몰로서의 역량 강화는 물론, 매출 및 구매 전환율 증가에 기여할 예정이다.
hy가 도입한 그루비는 AI 기반 개인화 타겟팅, 개인화 상품 추천, 오프사이트 메시지(타겟팅 메시지) 기능 등 마케팅에 최적화된 이커머스 솔루션이다. 그루비는 80억 건 이상의 누적된 고객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AI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등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또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 CSM(고객성공팀) 솔루션 도입 시 온보딩 및 자사몰 진단, 컨설팅까지 지원하는 디지털 마케팅 토탈 솔루션이다.
[로고=플래티어] |
프레딧은 건강기능식품, 유제품, 가정간편식(HMR), 신선식품을 포함해 생활용품, 화장품까지 판매되는 온라인 통합 플랫폼이다. 2017년 '하이프레시'로 개설된 후 2020년 12월에 라이프 스타일 편집샵으로 재론칭됐다. 지난해 프레딧의 매출액은 2020년 대비 35% 증가한 700억 원을 기록했으며, 누적 회원수도 1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국내 최고의 종합식품·유통전문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번 hy의 그루비 도입 결정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거래 비중이 늘어나면서 식품·유통업계 전반에 불고 있는 '자사몰' 열풍에 따른 것이다. 자사몰 육성을 통해 'D2C(Direct to Consumer/소비자 직접 판매)' 전략을 구사할 수 있고, 직접 고객 데이터를 수집 및 가공해 향후 사업 모델을 세우기 용이하다는 점 때문에 관련 업계는 디지털 특화 외부 인재를 영입하고 관련 기술을 도입하는 등 자사몰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자사몰에 대한 기업들의 니즈가 확대되면서 AI 등 최신 IT 기술을 접목한 개인화 마케팅 솔루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기업들의 니즈에 맞춰 그루비는 프레딧 방문 고객들의 편의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그루비는 인공지능 외에 빅데이터, 머신러닝을 활용해 자동으로 잠재 고객을 분류하는 'AI 세그먼트', 고객행동을 56가지 변수로 나눈 '룰 기반 세그먼트' 기능 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구매 가능성이 높은 잠재 고객을 파악하고, 개인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한다.
아울러 그루비는 '온사이트 메시징' 기능으로 프레딧 사이트에 접속 중인 고객들을 자동으로 타깃팅해 실시간으로 개인화된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타깃별로 선호할 만한 메시지를 구분해 노출함으로써 마케팅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 밖에도 카카오 친구톡, SMS, LMS 앱에서의 푸시까지 다양한 메시징 채널을 하나의 채널에서 발송할 수 있도록 하는 통합 메시지 기능을 지원하고, 네이티브 앱에 대응하는 인앱 메시지 기능까지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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