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뉴스핌] 김대원 기자 = 전남 신안군은 행정안전부에서 시행하는 '섬 마을단위 LPG 시설 구축사업' 공모에서 도내 가장 많은 95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LPG 저장탱크, 배관망, 가스보일러, 안전장치 등 LPG 저장시설을 구축하고 지하 배관망을 통해 LPG 가스를 각 가정에 공급하는 것이다.
기존 LPG 용기를 사용할 때 보다 약 30% 이상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고 가스보일러, 금속배관 교체 및 경보기 설치 등으로 보다 현대화된 가스시설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완도군, 청산·소안·생일 섬마을에 LPG 시설 구축[사진=완도군]2022.04.05 ej7648@newspim.com△ |
신안군 사업대상지는 흑산도 9개 마을, 신의도 2개 마을 등 모두 11개 마을 879세대로 오는 2026년까지 5년간 공사를 거쳐 도시가스 수준의 LPG를 공급하게 된다.
선정된 사업대상지 중 국비 부족으로 제외된 197세대에 대해서는 군비 등을 추가로 투입해 소외된 가구 없이 모든 세대가 LPG 가스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겨울철 가스운반선의 잦은 결항으로 인한 불규칙적인 가스공급 및 연료비 부담 등의 애로사항이 해결돼 섬 주민들의 정주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안군 관계자는 "섬마을 단위 LPG구축사업이 주민들의 연료사용 환경개선과 에너지복지 불균형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관내 미개선 섬지역에 지속적으로 LPG배관망 사업을 추진해 에너지 복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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