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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 CEO "연준, 예상보다 금리 자주 올려야 할 것"

기사입력 : 2022년04월04일 22:08

최종수정 : 2022년04월05일 06:48

"미 경제 회복세 강할수록,금리는 더 높아질 것"
"미국, 우크라 침공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야"
JP모간 러시아 익스포저 10억달러로 추정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유동성 투입이 과도했으며, 이로 인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시장의 예상보다 더 여러 차례 금리를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또 러·우크라이나 간 전쟁과 이에 따른 제재조치가 글로벌 경제를 둔화시킬 수 있다며, 적절한 결과(right outcomes)를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미국이 대러 제재의 수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2021.06.15 koinwon@newspim.com

4일(현지시간) 주주들에 보내는 연례 서한에서 다이먼 CEO는 미 정부와 연준이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초기 대응으로 금융시스템에 막대한 유동성을 투입한 건 옳은 결정이었지만, 결과적으로 그 규모가 너무 컸으며 너무 오래 지속됐다고 꼬집었다.

다이먼은 "(미 경제의) 회복세가 강할수록, 금리는 더 높아지게 될 것"이라며 "연준이 앞으로 할 일을 생각하면 연준이 부럽지 않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다만 그는 연준이 제대로 대처한다면 미 경제가 수년간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며 인플레이션은 결국 후퇴하기 시작하겠지만 이 과정에서 많은 실망과 시장의 불안정이 야기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지정학적 불안, 이미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키는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가 연준을 불안정한 상황에 빠뜨렸다며, 이에 따라 금리가 결국에는 꽤 많이(substantially)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총 44페이지에 달하는 다이먼 CEO의 올해 서한은 지난해의 65페이지에 비하면 길이가 줄었으며 "모든 길목마다 도전이 있다"고 묘사했는데, 이는 그가 향후 수년 경기가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상했던 지난해 서한과 비교해 현저한 기조 변화다.

이번 서한에서 다이먼 CEO는 "미국이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우크라이나에서의 장기전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이 장기화될 수록 그 여파도 만만찮을 것으로 경고했다.

또 JP모간의 러시아에 대한 노출이 제한적이지만 장기적으로 (러시아에 대한 노출로 인한) 손실이 1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서방세계의 대러제재와 이에 따른 러시아의 보복으로 인한 2차적인 영향과 손실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중 간 경제 관계와 관련해 다이먼 CEO는 양측에 모두 "매우 중요한 관계"라며 무역 협력 관계가 바뀐 후에도 양국 간 무역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지난해 서방세계와 맺은 무역 규모는 3조6000억달러에 이른다며 러시아와의 1500억달러와 비교해 비교도 안될 막대한 규모라며 "중국도 미국과의 무역관계를 이어가는데 높은 관심이 있다"고 주장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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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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