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고양시는 실시간으로 수도 사용량을 분석해 취약계층의 이상 징후를 신속히 발견하고 조치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스마트미터링 시스템.[사진=고양시] 2022.04.04 lkh@newspim.com |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고독사와 같은 사회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양시는 '스마트미터링' 시스템을 활용한 사회안전망 서비스를 오는 11월 중 도입할 방침이다.
스마트미터링이란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수도계량기에서 디지털 무선통신기술을 통해 수돗물 사용량을 파악하는 기술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원격검침이 가능해질 뿐 아니라 다양한 물소비량 정보를 일/시간 단위로 분석이 가능해진다. 실시간으로 누수발생 집중감시, 시간대별 물 사용량 파악이 가능해져 수도사고 발생시 초기에 대응할 수 있다.
시는 스마트미터링 시스템을 사회안전망 서비스 구축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고양시의 1인 가구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단절과 위험(빈곤, 실직, 질병 등)이 동시에 증가하고 있어 시 차원의 적극적인 고독사 방치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독거가구 및 취약세대의 수도 사용량을 모니터링해 이상 상황(수도 과다사용 혹은 미사용)이 발견되면 사회복지부서에 알려 사례관리사 또는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이 현장에 출동하는 사회안전망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취약계층이 많고 노후된 지역 등 5개 동을 선정해 지역 내 독거노인 및 사회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스마트미터링 시스템을 활용한 사회안전망 서비스를 시범운영한 후 고양시 전 지역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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