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 출범 전 파견하는 '한미정책협의 대표단'이 오는 3일을 전후해 미국을 방문한다.
31일 인수위 관계자 등에 따르면 대표단은 미국 행정부와 의회 인사 등과의 면담일정을 고려해 출국 일정을 확정했다.

인수위는 대표단이 최대 일주일 정도 미국에 머무를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구체적인 체류일정은 주요 인사 면담 일정 등에 따라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3일을 전후한 방미 일정은 미 의회가 오는 11일부터 2주간의 부활절 휴회기를 앞두고 있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대표단장을 맡고 있는 박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서울 통의동 인수위원회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윤석열 당선인의 뜻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잘 전달되도록 하겠다"며 "4월 11일부터 (미 의회의) 부활절 휴가다. 그 전에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정을) 이제 잡고 있다"며 방미 기간 면담할 미측 인사에 대해선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할 수 있는 한 (만나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표단은 국민의힘 박진 의원을 단장으로, 부단장에 외교부 1차관을 지낸 조태용 의원 ▲정재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표세우 예비역 소장 ▲연원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강인선 당선인 외신대변인 7명으로 구성됐다.
미국통인 박진·조태용 의원에 더해 중국·일본·국방·경제안보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한 전문가들이 포함됐다. 윤 당선인은 현행법상 당선인 신분으로 특사를 보내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해 대표단을 꾸렸다.
대표단은 방미 기간 중 미국 국무부와 국방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등의 핵심 관계자를 만나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따른 위기 상황 등 한반도 문제 및 한미동맹 발전 방향 등을 폭넓게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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