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합격자 1000명 이상도 처음
여성 비율 50% 이상인 대학 12곳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올해 전국 25개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신입생 선발 결과 여성 합격자가 1033명으로 48.2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9학년도 로스쿨 첫 선발 이후 역대 최고 여성 합격자 비율이다.
31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09~2022학년도 로스쿨 선발 결과 통계자료 분석 결과 올해 합격자 성별로는 남성이 1109명(51.77%), 여성이 1033명(48.23%)으로 확인됐다.
[표=종로학원 제공] 소가윤 기자 = 2009학년도∼2022학년도 전국 25개교 로스쿨 합격자 성별 현황. 2022.03.31 sona1@newspim.com |
지난해와 비교해 남성은 2.75%포인트 줄어들었고 여성은 2.75%포인트 늘어났다. 여성 합격자 수가 1000명 이상을 기록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이화여대(110명, 100%)를 포함해 여성 비율이 50% 이상인 대학은 강원대와 건국대, 경북대, 부산대, 아주대, 연세대, 영남대, 인하대, 전북대, 제주대, 중앙대 등 12곳이다.
서울대의 여성 비율은 46.4%(지난해 42.5%), 고려대는 33.6%(지난해 44.4%), 연세대는 53.2%(지난해 46%)이다.
여성 비율이 가장 낮은 대학은 서울시립대(30.9%)였다. 경희대(31.7%)와 원광대(33.3%) 등도 대체로 낮았다.
합격자의 출신 계열을 살펴보면 사회계열이 29.13%로 가장 많았고 상경계열 23.44%, 인문계열 19.09% 순이었다.
법학계열(8.17%) 비율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앞서 2013학년도에는 55.36%로 가장 많았지만 2014학년도 49.42%부터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2017학년도 28.07%, 2018학년도 20.89%, 2019학년도 18.45%, 2020학년도 14.88%, 지난해 10.72% 등이었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로스쿨 도입 첫 해(전체 합격자 1998명 중 778명, 39.4%)를 제외하면 올해까지 여자 합격자 비율이 모두 40%를 넘어섰다"며 "14년간 평균 여자 합격자 수 비율도 43.8%에 달해 앞으로 법조계에서 여성의 활약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3학년도 법학적성시험은 7월 24일에 실시한다. 원서접수 기간은 5월 24일 오전 9시부터 6월 2일 오후 6시까지이다. 성적 발표는 8월 24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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