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유안타증권은 도이치모터스에 대해 "신차 판매가 순항하고 중고차 사업 전망이 맑다"며 "현재 주가 수준은 현저히 저평가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허선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1일 "도이치모터스의 2022년 예상 실적은 매출액 1.9조원(YoY +12.1%)과 영업이익 670억원(YoY +19.1%)으로 전망한다"며 "실적 성장 요인은 BMW, 포르쉐 등 고가 모델 위주의 신차 판매량 성장 지속, EGR리콜에 따른 AS 수요 증가, 오프라인 플랫폼 시너지 효과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로고=도이치모터스] |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가 지속되는 만큼, 작년 대비 실적 성장세는 소폭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2분기 BMW 신차 출시(7시리즈 Full change/X7 Face lift) △약 5천대 수준의 포르쉐 주문 대기 물량 △2023년 차량용 반도체 이슈 해소 전망 등을 감안하면 내년부터는 실적 성장세가 가속화되리란 예상이다.
허 연구원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가 지속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국내에 배정되는 신차 물량이 증가하면서 동사의 신차 판매대수는 올해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1분기 BMW 및 포르쉐의 월별 판매대수는 각각 1100대(QoQ +23%)와 130대(QoQ +67%)까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중고차 사업에서도 유의미한 점유율 확대를 전망했다. 도이치모터스는 오프라인 플랫폼 '도이치오토월드'와 온라인 플랫폼 '차란차'를 통해 중고차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허 연구원은 "A/S서비스(도이치PnS), 중고차 금융(도이치파이낸셜), 수입인증중고차(BPS) 간의 사업적 시너지가 올해부터 본격화 될 것"이라며 "특히 동사는 연간 12만대의 중고차가 판매되는 도이치오토월드를 통해 고품질의 중고차를 대량 조달할 수 있는 사업 기반을 확보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2021년 기준 차란차에 등록된 상시 재고 수량은 약 5천대(케이카는 1만대) 수준이며 2분기까지 약 1만대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현재 B2B차량 탁송 사업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향후 사업 확대 과정에서 B2C 홈딜리버리 탁송 시스템 연계까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도이치모터스의 약진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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