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중도·보수 진영 경남교육감 단일후보로 확정된 김상권 전 경남교육청 교육국장은 30일 "경남교육을 8년 동안 이제 '소위 진보교육감'이라고 표방하면서 해 왔었는데 그 교육은 제가 볼 때는 실패"라고 말했다.
김 전 국장은 이날 오전 경남교육청 앞에서 열린 중 경남 중도·보수 교육감 단일화 확정식에서 "우리 교직원과 또 학부모 학생 또는 공무직을 포함해서 우리 교육 공동체 구성원들의 갈등을 너무 심하게 만들어 놨다"고 이렇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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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김상권 전 경남교육청 교육국장은 30일 오전 경남교육청 앞에서 열린 중 경남 중도·보수 교육감 단일화 확정식에서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3.30 news2349@newspim.com |
그는 "이 갈등 문제 때문에 사실상은 경남 교육이 제대로 안 되는 첫 번째 이유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각을 세우며 "이것을 빨리 해결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사실상은 경남의 학력이 꼴찌라고 하는데, 꼴찌라는 근거도 없다. 왜냐하면 평가 자체를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각을 세우며 "어느 정도 꼴찌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학부모들이나 선생님들이나 이제 교육자 입장에서 보면 분명히 학력은 저하돼 있다고 느낀다. 그래서 이 저하된 학력을 하루빨리 회복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청 위계질서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던졌다.
그는 "경남교육의 질서가 좀 무너졌다. 질서를 살려야 한다고 이야기하는데 이 질서라는 것은 공무원 사회는 밑에 기안자부터 위에 결재권자까지 이게 개선되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경남교육청의 질서가 무너졌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대부분을 무시하고 일을 처리하는 것들이 있었다"고 일침을 놓으며 "경남 교육이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거기에 대해서는 아주 강력한 의지를 갖추고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제가 솔선해서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단일화 과정에서 고소·고발과 관련해서는 "고소·고발 사건들이 쟁점이 될 수 있는 사건들이 아니라고 저는 알고 있다"면서 "그게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그렇게 생각하고 어차피 경선 과정에 있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일들 중에 하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김 전 국장은 "그간 함께 해온 세 분 후보들께 정말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긴 여정이었다. 우리가 하나가 되어야만 경남 도민의 바람을 이룰 수 있다"며 "그런 큰 대의명분을 가지고 우리가 뛰어왔기 때문에 다행히 이번에 단일 후보가 만들어졌다. 세 분의 후보들과 힘을 합쳐서 도민들의 명령, 도민들의 바람을 반드시 이루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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