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순철 기자 = 김한근 강릉시장이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3월 옥계산불이 동해까지 번져 큰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해 "한 없이 미안하고 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또 이날 강릉시청 직원들이 모금한 성금 1713만원을 동해시에 전달했다.
29일 김한근 강릉시장과 전국공무원노조 강릉시지부 이현정 지부장이 동해시를 방문해 동해산불 인해 피해를 주민들을 위해 써 달라면 강릉시청 작원들이 모금한 성금을 심규언 동해시장에게 전달하고 있다.[사진=강릉시]2022.03.30 grsoon815@newspim.com |
이날 김 시장은 지난 옥계면에서 방화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동해시로 넘어가 많은 피해가 발생한 것을 두고 "강릉시장으로서 먼저 머리 숙여 깊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강릉시민 한 분 한 분의 마음 또한 저와 같을 것"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3년 동안 동해시에서 발생한 두 번의 대형 산불이 모두 강릉시에서 발화된 산불에서 비롯된 것에 대해, 저를 비롯한 강릉시민들은 하나같이 송구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특히 이번 산불로 큰 상실감에 빠진 옥계면 주민들은, 인접한 동해시 주민들과 생활권을 함께 하고 있기에 그 안타까움이 더욱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산불이 번진 초기에 심규언 동해시장님께 전화를 드려 죄송한 마음과 안타까운 마음을 전해드렸고, 동해시로 진화차량과 진화대원, 그리고 공무원들을 급파해 진화와 잔불 정리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당시 강릉시는 동해 산불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옥계면 산불현장 진화가 이루어지지 않았음에도 동해시에 산불전문진화대원 30명과 진화차 5대로 구성된 산불진화지원팀 파견과 강릉시청 공무원 100명을 파견해 산불진화에 나섰다.
이날 김한근 강릉시장과 전국공무원노조 강릉시지부는 지난 3월 25일 옥계면번영회가 옥계면 주민들과 기관, 단체들의 마음을 담은 성금 3500만원을 전달한데 이어 시청 직원들의 마음을 담은 성금 1713만원을 심규언 동해시장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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