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명 연기흡입 병원 이송...소방당국 "중상자 없어"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청주의 한 산부인과에서 불이나 산모와 아기 등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 없이 불은 3시간여만에 진화됐다.
29일 오전 10시 9분쯤 청주시 서원구 사창동의 한 산부인과 신관(10층) 1층(개방형 주차장)에서 불이 났다.
청주 산부인과 화재.[사진 = 충북소방본부]2022.03.29 baek3413@newspim.com |
불은 본관과 구관 3개 건물로 번졌다
화재 첫 목격자는 "지하주차장 천장에서 불길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화재 당시 병원 3개 건물에는 직원과 산모, 아기, 일반환자 등 122명이 있었다.
이들은 병원관계자와 소방대원의 지시 따라 비상계단 등으로 대피, 외부로 빠져 나왔다.
대피 과정에서 16명이 연기를 마시거나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다행히 중상자나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 산부인과 화재. [사진 = 충북소방본부]2022.03.29 baek3413@newspim.com |
입원 중이던 산모와 아기 45명은 인근 산부인과 병원으로 전원됐다.
또 불로 지하주차장에 있던 차량 10대가 모두 탔다.
소방당국은 불이나자 곧바로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등 장비 25대와 인력 60여 명을 투입 진화 작업을 벌였다.
불은 화재 발생 3시간 10여 분만에 오후 1시 20분쯤 진화됐다.
건물 내부 스프링클러도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