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정용진의 신세계 유니버스' 쓱닷컴 유료멤버십, 연말에 공개된다

기사입력 : 2022년03월29일 07:30

최종수정 : 2022년03월29일 07:30

SSG닷컴, 신세계그룹 첫 유료 멤버십 서비스 출시
상반기 온라인 중심, 연말엔 온·오프라인 통합 서비스
정용진 부회장의 '신세계 유니버스' 구축 위한 움직임
다양한 오프라인 판매 채널 갖춘 신세계 장점 '기대'

[서울=뉴스핌] 김명은 기자 = SSG닷컴이 신세계그룹에서 처음으로 올 상반기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출시한다. 우선은 신세계그룹이 지난해 인수한 G마켓과의 연계 방안을 내놓은 후 연말쯤에 신세계그룹 전체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내세운 '신세계 유니버스' 구축을 위한 움직임 가운데 하나다. 현재 증시 입성을 준비 중인 SSG닷컴으로서는 유료 회원제로 '충성 고객'을 붙잡아두는 '록인(Lock-in)' 효과를 거둠으로써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어내겠다는 복안도 깔려 있다.

 

◆오프라인 판매 채널 다양한 신세계, 유료 멤버십 히트 예감?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올해 상반기 일정 회비를 내면 일반회원보다 적립금과 쿠폰 혜택, 이벤트 참여 기회 등을 더 제공받는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한다. 쿠팡과 티몬의 유료 회원제인 '와우 멤버십(로켓와우)', 슈퍼세이브 등과 유사한 개념이다.

SSG닷컴의 유료 멤버십 시장 진출은 지난해 모회사인 이마트의 분기 실적 공개 당시 온라인 중점 전략의 일환으로 소개됐다.

신세계그룹 내에서는 그동안 포인트 적립 서비스만 이뤄져왔다. 이에 따라 SSG닷컴이 사실상 그룹 내 처음으로 유료 회원제 서비스를 출시하게 된다.

SSG닷컴은 우선 올해 2분기 내에 1차적으로 온라인 계열사 중심으로 설계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이마트에 인수된 지마켓글로벌(옛 이베이코리아)의 멤버십 서비스인 '스마일클럽(G마켓·옥션)'과의 연계가 대표적이다.

이어서 올 연말까지 그룹 내 온·오프라인 채널을 모두 연결한다는 목표다.

신세계그룹은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스타벅스, 스타필드, W컨셉 등 판매 채널을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어 SSG닷컴 유료 멤버십 가입 유인 요소가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프로야구단 SSG랜더스와 공동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어 여러 모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SSG닷컴이 주축이 된 '신세계 유니버스'...꼼꼼한 설계가 중요

SSG닷컴이 온·오프라인 전반을 아우르는 유료 회원제 도입에 나선 것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연초에 강조한 '신세계 유니버스'를 구축하기 위한 일종의 정지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신세계 유니버스란 온·오프라인 모든 일상을 신세계에서 해결 가능한 상황을 의미한다. 정 부회장은 올해를 신세계그룹이 디지털로 대전환(피보팅·pivoting)하는 원년으로 삼았다.

강희석 SSG닷컴 대표도 앞서 올해를 SSG닷컴을 주축으로 온·오프라인 어디서나 고객이 신세계 채널을 만날 수 있는 '완성형 에코시스템' 구축의 원년이라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SSG닷컴이 신세계그룹의 포털 역할을 맡아 신세계의 최대 강점으로 꼽히는 오프라인 인프라를 디지털 역량과 하나가 되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다.

유료 멤버십 서비스는 일반적으로 고객을 붙잡아두는 록인 효과로 인해 시장점유율 확보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설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초반에 가입 회원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할 경우 자칫 고객 혜택을 위한 비용만 쏟아붓는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

이커머스 유료 멤버십 서비스 또한 일종의 구독형 상품에 해당하는 만큼 해지·환불 관련 약관 조항도 꼼꼼히 살펴야 하는 등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SSG닷컴 관계자는 "유료 회원제를 통해 회사는 충성도 높은 고객들을 확보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 수 있고, 고객들은 더 나은 혜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신세계가 가진 오프라인 채널의 강점을 살린 서비스가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dream7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