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역연계 창업 상생프로젝트 '넥스트로컬'
10건 기술이전·특허출원, 6억원 투자유치
50개 일자리 창출, 41개 지역협력기관 협약
오는 25일 '넥스트로컬'3기 온라인 성과공유회 개최
[서울=뉴스핌] 채명준 인턴기자 = 서울시는 서울청년 지역연계 창업 인큐베이팅 상생 프로젝트 '넥스트로컬(Next Local)' 3기 총 41개 팀이 전국 11개 지역에서 창업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청년들이 타 지역에서 창업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역파트너·활동가 연계, 창업 코칭, 비즈니스 모델 구축, 홍보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했다.
[자료=서울시] 넥스트로컬 3기 온라인 성과공유회 포스터 |
75명의 참가자들은 10개월동안 경북 문경, 전남 나주, 충남 공주 등 전국 11개 지역을 총 4367회 방문해 지역 관계자들을 만났다. 지역 특산품 등을 조사하며 창업 아이템과 사업 전략을 찾고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사업화 과정을 거쳤다.
그 결과 '지역'과 '고유함'을 바탕으로 한 총 170종의 시제품·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었다. 분야도 식품, 상품, 관광, 교육 등 다양하다.
'마로니에'팀은 충남 공주 특산물 유기농 밤을 활용해 밤 앙금 디저트 '마롱허니 누가'를 개발했다. '드문'팀은 강원도 영월의 특산물인 곤드레를 활용해 비건 고체클렌저를 만들었다.
'고:결'팀은 경북 문경의 옛 대장간 공간을 리모델링해 전통 한지와 도자기 등을 직접 체험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시장 가능성을 확인한 기업도 있었다. 강릉에서 창업한 '감자혁명'팀은 상품성 없는 못난이 감자를 활용한 '포파칩'이라는 생감자칩을 개발해 당초 목표액을 초과했을 뿐만 아니라 '완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위로-레드로즈빈'팀은 고산지대에서 나는 강원도 영월의 쑥에 단종의 스토리를 담은 쑥초콜릿을 개발하고 크라우드 펀딩에서 3600만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3개 팀은 엔젤 투자자 등으로부터 6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 창업활동 과정에서 총 10건의 기술이전 및 특허출원도 이뤄졌고, 지역주민 8명을 포함해 50명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서울시는 지자체와 재단 등 다양한 지역 현지 기관들과 총 41회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지역사회 사업 확장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자료=서울시] 넥스트로컬 3기 최종평가 선정팀 일부 |
서울시는 오는 25일 오후 4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서울온 스튜디오에서 3기 참가자 41개 팀과 창업·지역전문가, 현지 파트너 등이 참여한 가운데 넥스트로컬 3기의 '온라인 성과공유회'를 연다.
과정을 수료한 41개 팀에게는 서울시장 명의의 수료증이 수여된다. 상위 21개 팀의 창업 아이템은 전시부스를 운영해 공개하며 온라인으로도 볼 수 있다.
또한 시는 넥스트로컬 3기 창업팀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비공개 행사로 벤처캐피탈 및 투자기관이 참여하는 투자대회도 개최한다.
한편, 시는 오는 4월 25일부터 '넥스트로컬 4기' 100팀, 200명을 모집한다. 4기는 전국 20개 지역에서 참여한다. 참여를 원하는 서울청년은 시 공고문과 홈페이지에서 '넥스트로컬'을 검색하거나,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Mrnobo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