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9박10일간 역대 최장기간 확산된 '울진산불'로 죽변수협 내 어업인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왔습니다. 어업인들의 아픔을 함께 나눠야지요."
전남 완도금일수협 서광재 조합장과 임직원들이 23일 '울진산불' 피해지역인 경북 울진군 죽변면 죽변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조학형)을 방문해 산불 피해를 입은 어업인들을 위로하고 1000만원 상당의 위문품을 전달했다.
전남 완도금일수협 서광재 조합장과 임직원들이 23일 '울진산불' 피해지인 울진군 죽변면 죽변수협을 방문해 피해어업인들을 위한 위문품을 전달하고 조학형 죽변수협장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죽변수협] 2022.03.23 nulcheon@newspim.com |
이들 완도금일수협 서 조합장과 임직원들은 방송과 언론매체를 통해 울진군의 북부지역 4개 읍면이 예기치 않은 대형 산불로 잿더미로 변하고 어구와 어망 등이 불에 타는 등 죽변수협 소속 많은 어업인들이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완도금일수협 임직원들 작은 정성을 모아 달려왔다며 늘 위험이 상존하는 어업인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것이 수협의 가치를 실천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서 조합장은 "산불피해를 입은 울진을 직접 방문해 보니 마을주민들과 어업인들의 고통과 상실감이 많을것으로 느껴져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피해를 입은 어업인들이 힘을 내 일상으로 하루빨리 복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학형 죽변수협 조합장은 "갑작스런 산불로 삶의 터전을 송두리채 앗기고 어업인들을 포함 많은 주민들이 실의에 빠져있다"며 "먼 길을 달려 온 완도금일수협의 '아름다운 나눔'이 피해주민들의 빠른 일상 복귀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감사했다.
이날 완도금일수협 서 조합장과 죽변수협 조 조합장은 이번 나눔을 계기로 지속적인 상호교류를 통해 어업인들의 복지와 안전한 조업 환경 조성에 상호협력키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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