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또는 가족 모두 확진된 재택치료자 대상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양천구가 코로나19로 재택치료 중인 구민의 건강을 지키고, 불안감도 해소하기 위해 '재택치료자 처방약 퀵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재택치료자 증가에 따라 1인 가구나 가족 구성원이 모두 확진돼 처방약 대리 수령이 어려운 배송 건수는 1월 일평균 24건에서 최근 330여건으로 크게 늘었다.
[사진=양천구] |
이에 양천구는 재택치료자에게 처방약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지역지리에 밝은 배달 대행업체(생각대로 신정1지사)와 계약을 맺고 퀵 서비스로 비대면 진료 처방약을 당일 배송하고 있다.
지원대상은 1인 가구 또는 가족이 모두 확진되어 처방약 대리 수령이 불가능한 재택치료자이다.
운영 방식은 비대면 진료가 가능한 병·의원 등에서 약이 처방되면 재택치료추진단 직원이 직접 지정약국을 방문해 약을 수령하고 처방 명단과 대조 후 주소 라벨 작업을 거쳐 업체를 통해 퀵으로 배송한다.
처방된 약은 당일 배송이 원칙이며 긴급상황일 경우 지정약국에서 대상자 가정으로 30분 내 직배송한다.
구는 지역 내 지리를 잘 아는 배달 업체를 통해 신속하게 코로나19 처방약을 배송함으로써 재택치료자의 건강 회복과 더불어 불안감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천구의 처방약 퀵 배송 서비스는 지난 21일 개최된 '코로나19 대응책 마련을 위한 자치구 구청장 화상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 모범사례로 꼽혀 주목 받은 바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구의 처방약 퀵 배송 서비스는 재택치료 중인 구민의 증상을 경감하고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실제로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집중관리군 재택치료자에 대한 처방약 적시 배송이 중요해진 만큼, 전문업체의 배송 업무 지원을 통해 치료중인 구민 여러분께서 건강히 일상으로 복귀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