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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개인전 '표류하는 기억'...4월 23일까지 서울 자하문로 '본화랑'

기사입력 : 2022년03월22일 11:24

최종수정 : 2022년03월22일 11:24

표류하는 현대인들의 심상을 물그림자로 형상화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에 위치한 본화랑은 3월 23일(수)부터 4월 23일(토)까지 이유진 작가의 개인전 <표류하는 기억>을 개최한다.

이유진 작가는 오늘날 소셜 미디어 등의 매체를 통해 맺는 다양한 인간관계 속에서 개인들이 느끼는 외롭고 불안한 감정에 주목한다. 타인에 둘러싸여 살아가면서도 내면의 고립감을 느끼는 현대인들의 정서를 회화에 담아내고자 한다.

물 위로 표류하는 이미지는 이중적 심상을 불러일으킨다. 표류하는 풍경은 쓸쓸하고 공허하다. 홀로 외딴 곳에 떠있는 듯한 인상을 주며 고독함과 외로움을 느끼게 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 2022, Acrylic and Oil on canvas, 45 x 45cm 2022.03.22 digibobos@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찬란한 무지개>, 2022, Acrylic and Oil on canvas, 90.9 x 65.1cm 2022.03.22 digibobos@newspim.com

고립된 공간 속에 위치한 회화의 대상은 정서적 등가물로 작가의 감정을 투영시킨 대상이라 할 수 있다. 작가가 과거에 경험했던 공동체로부터의 소외감이나 혼자 있었을때 느꼈던 외로움 등의 불안정한 감정은 대상을 통해 방향을 잃고 흔들리는 표류의 움직임으로 형상화된다.

그러나 표류는 방향을 잃고 정처없이 헤매는 현상만은 아니다. 표류는 '머문다' 혹은 '쉬어간다'는 중의적 이미지를 지니기도 한다. 잔잔한 호숫가 위를 표류하는 모습은 고요하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작가는 홀로 고립된 시간을 외로움의 감정에 매몰되기 보다는 오히려 외부의 방해없이 고요히 자신을 직면하고 진정한 자아를 발견해나가는 계기로 삼는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머물렀던(Camping)>, 2022, Acrylic and Oil on canvas, 91 x 91cm 2022.03.22 digibobos@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회전목마>, 2022, Acrylic and oil on canvas, 100 x 72.7cm 2022.03.22 digibobos@newspim.com

작가는 주제의식의 표현 방식으로써 표류라는 이미지를 사용하여 혼돈과 평온, 외로움과 안정감과 같은 양가적인 의미를 드러낸다. 물은 자아를 투영하는 매개로써 내면 성찰의 대상이며 마음의 정화와 내적 감정을 순화시키는
대상이다.

물그림자는 내면의 감정을 안정적으로 다스리려는 정신적 의미를 내포하며, 거센 파도가 잠잠해지듯 마음의 혼돈이 점차 안정화되는 모습은 맑고 부드러운 물로 표현된다.

작가는 내면의 평정심과 마음의 여유를 잔잔한 물결에 담아 전한다. 이유진 작가의 작품을 통해 내면에 잠재된 여러가지 감정들을 돌아보며 무너진 감정을 회복하고 위로받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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