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들 의견 새기겠다"
"비대위 방향 논의해야"
[서울=뉴스핌] 조재완 박서영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3선과 4선에 이어 초·재선 의원들의 고견을 경청하는 간담회가 있었다. 의원 한분 한분의 의견을 새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이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초선 의원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2.03.17 kilroy023@newspim.com |
그는 "(간담회에서 의원들이) 자기 성찰을 위한 공정하고 철저한 지방선거 준비를 말했다.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자 하는 의지를 볼 수 있었다"면서 "저의 부족함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큰 힘이 돼주고 있다"고 했다.
윤 위원장은 "비대위가 당 혁신을 추진하고 정치개혁, 대장동 특검, 민생개혁에 속도를 내야한다"며 "비대위 간담회를 통해 앞으로 비대위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추진하는 집무실 이전 계획과 관련해선 "북한 ICBM 발사 등 추가 도발이 임박한 안보 위기 상황 속에서 집무실을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겠다는 것은 안보에 구멍을 뚫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방 시설이 밀집해있고 수많은 장병들이 근무하는 곳을 정리하려면 1조원 이상의 예산이 들어간다"며 "코로나19 소상공인 지원 등 고통받는 민생 해결을 위해 쓰는 게 더 낫지 않나"라고 했다.
윤 위원장은 또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하면 용산 남산 일대가 고도제약에 묶여서 5층 이상 건축이 불가능 하다"며 "용산을 중심으로 한 한강변 재개발재건축 계획도 백지화되고 집무실 마련을 위해 서울 시민의 재산권 민생이 제물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통을 위해 집무실을 이전하려면 용산 주민과 소통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오늘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본격 출범하는데 지금 보여주는 모습에서 빨리 벗어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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