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점검 결과 기와·벽석 등 주요 부재 노후화 확인
정밀안전진단 결과 방문객 안전 위해 전면 보수 결정
공사기간 중 임시 우회용계단 및 낙하물 방지망 설치
[서울=뉴스핌] 채명준 인턴기자 = 서울시가 국가지정 문화재인 '북한산성'(사적 제162호) 내 '보국문'과 '대동문'에 대한 전면 해체보수공사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1993년 복원한 이후 약 30년만이다.
기와, 벽석 등 주요 부재 노후화로 인한 위험 요소를 없애 북한산성을 찾는 시민과 등산객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사진=서울시] 북한산성 내 보국문 |
시는 1993년 보국문과 대동문을 복원한 이후 현재까지 매년 4회 이상 정기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정기 점검을 통해 대동문의 구조적 불안정 요소와 보국문의 이상변형 징후를 파악하고 안전성 확보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정밀안전진단을 6개월에 걸쳐 실시했다.
정밀안전진단 결과 방문객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당초보다 전면 해제보수를 실시하기로 했다. 시는 문화재청으로부터 설계승인을 받아 보수설계를 완료했으며 문화재수리업체와 문화재감리업체를 선정해 오는 4월 공사를 시작하고 11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보국문은 성곽 전체를 해체해 재설치하고 성문 위로 빗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배수로를 보완·정비한다. 대동문은 목구조와 기와 등을 전면 해체한 후 재설치하고 손상된 자재는 교체한다.
공사기간 중 보국문에는 임시 우회용 계단을 설치하고 대동문에는 낙하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방호선반과 낙하물 방지망을 설치해 방문객의 안전을 확보한다.
Mrnobo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