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에 실버케어센터 설립
돌봄 필요한 3월 입소 어르신 모집
4~5월 시범 운영 후 7월 정식 개관
[서울=뉴스핌] 최아영 인턴기자 = 서울시가 오는 7월 동대문·마포 실버케어센터 개관을 앞두고 노인성 질환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입소 어르신을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실버케어센터는 치매·중풍 등 노인성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에게 양질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해 부양가족의 부담을 덜고자 설립된 노인요양시설이다.
마포실버케어센터 [사진=서울시] |
7월 정식 개관 예정인 시립 동대문·마포실버케어센터 2개소는 3월부터 입소 어르신을 모집하고 4~5월 중 시범운영을 거친다. '치매 국가책임제'에 따라 치매전담시설·교육을 갖추고 의료 서비스 및 노인의료복지증진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센터는 지역 어르신 돌봄 커뮤니티 거점으로 폐쇄적 격리가 아닌 주민들의 참여가 자유로운 공간으로 조성됐다. 내부는 단위 공간 크기를 최소화한 소모임 돌봄 방식으로 어르신 간 유대감을 형성해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생활할 수 있게 구성했다.
입소자 모집은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정원 마감 이후에는 대기자로 등록돼 빈 자리가 생기는 순번에 따라 입소가 가능하다.
장기요양등급을 받아 시설에 입소하는 경우 장기요양 급여비용의 20%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다만 국민기초생활수급자는 본인 부담이 면제되고 의료급여법에 따른 수급권자 등은 본인 부담 비율이 8~12%로 감경된다.
한편 이번 센터는 2007년 시립서부노인전문요양센터 개관 이후 15년 만에 개관했다. 향후 강동·은평에 공공요양시설을 세우는 등 2025년까지 시립 6개소, 구립 2개소가 건립될 계획이다.
이은영 어르신복지과장은 "시는 초고령 사회로의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자 관련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며 "올해 개관하는 센터가 시민들이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건립에서 운영까지 꼼꼼히 살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