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완성차는 강대국, 중고차는 후진국, 정부는 '아몰랑'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국내 수입산 자동차 브랜드는 연식 5~6년 내의 인증중고차를 판매하고 있는데, 국내 완성차업체의 중고차 시장 진입 제한은 형평성에 맞지 않습니다."

지난 11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주최로 온라인으로 열린 '소비자가 본 자동차업체의 중고차 시장 진입과 소비자 후생' 토론회에서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가 한 말이다.

국내 자동차 시장은 세계적 수준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자동차 생산량은 총 346만2299대로 세계 5위를 차지했다. 명실상부 '자동차 강대국' 위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중고차 시장 규모도 커졌다. 중고차 시장 매물은 2012년 228만여 대에서 2021년 257만여 대로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중고차 시장 규모는 39조원에 이른다. 2025년 50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그러나 규모와 관계없이 중고차 시장은 아직도 '불신의 아이콘'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허위·미끼 매물은 여전히 비일비재하고 과도한 수수료에, 매매 이후 수리 및 교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소비자 피해는 만연하다. 이에 중고차 시장 개방을 원하는 국민들이 대다수다. 중고차 시장이 개방되면 소비자 선택권 확대는 물론이고, 시장 투명성 제고 및 잔존가치 평가 체계화 등 고질적 병폐를 해소하고 시장 전반에 걸친 신뢰도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은영 소비자권리찾기시민연대 대표는 "소비자의 80.5%가 국내 중고차 시장이 불투명·낙후돼 있다고 생각하고, 대기업 진출을 통해 소비자가 보호받고 선택권을 보장받기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고차 구매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 중 66.0%가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긍정적이라고 답한 설문조사 결과도 있다.

국내 완성차업체의 중고차 시장 진출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세계에서 중고차 시장 진출을 막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 현재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은 세계 각국에서 고객 관리 및 브랜드 제고 등을 위해 인증중고차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 이미 수입차업체들이 인증중고차 사업을 하고 있어 형평성에도 어긋난다.

사실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은 지난 2019년부터 가능했다. 중고차매매업의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기한이 만료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관부서인 중소벤처기업부는 3년여 간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에 안건을 올리지 않고 결정을 미뤄왔다. 그동안 완성차업계와 중고차업계 간 갈등은 심화됐다. 중고차 시장 혼란과 소비자 피해에도 중기부는 사실상 눈을 감았다.

결국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는 제20대 대선 이후인 17일까지 지연됐다. 중기부가 정치적 이유로 늑장을 부리면서 중요한 정책에 대한 판단을 미뤘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일각에선 대기업이 중고차 시장에 진출할 경우 독과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기존 업체들이 더 나은 품질과 더 나은 서비스로 소비자들을 만나면 될 일이다. 중고차 시장 개방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신뢰도가 올라가면 결국 시장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는 선순환 구조가 가능하다. 완성차업계에선 이미 중고차 시장점유율을 자체 제한한다고 밝히며 중고차업계와의 상생 협력안을 내놨다. 자동차 생산량 세계 5위의 자동차 강대국에 걸맞게 정부는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소비자들의 권리 보장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할 때다.

 

jun89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홍준표, 김부겸 지지 선언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차기 대구시장으로 김부겸 전 총리를 언급한 것과 관련 "후임 대구시장이 능력 있고 중앙정부와 타협이 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산은 스윙보터 지역이라 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도 해주고 해수부 이전도 해주지만 대구는 막무가내식 투표를 하니 민주당 정권이 도와주지도 않고 버린 자식 취급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사진=뉴스핌 DB] 이어 "대구 국회의원들은 당 때문에 당선된 사람들이지 자기 경쟁력으로 된 사람이 없다"며 "자치단체장은 행정가이지 싸움꾼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에 도움이 된다면 당을 떠나 정치꾼이 아니라 역량 있는 행정가를 뽑아야 한다"며 "민주당을 지지한 게 아니라 김부겸을 지지했다고 봐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자신의 소통 플랫폼인 '청년의꿈'에서 김 전 총리에 대해 "TK 현안을 해결할 사람이 필요하다", "유연성 있고 여야 대립 속에서 항상 화합을 위해 노력했던 훌륭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 총리도 출마 선언 다음날인 지난 31일 MBC '뉴스외전'과 인터뷰에서 홍 전 시장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김 전 총리는 "적절한 시기에 전임 시장으로서 그분(홍 전 시장)이 하려고 했던 것, 또 부족했던 것, 그리고 막힌 것, 이런 것들을 저도 경험을 들어야 되니까 조만간 한번 찾아뵈려고 요청드릴 생각"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6-04-02 09:36
사진
인니 동부 해상서 규모 7.4 지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인도네시아 동부 해상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해 인명 피해와 건물 파손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당국은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해안가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를 권고하며 상황 대응에 나섰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오전 인도네시아 북말루쿠주 몰루카 해역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당초 규모 7.8로 발표됐으나 이후 7.4로 하향 조정됐고, 진원 깊이도 약 10km에서 35km로 수정됐다. 진앙은 필리핀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580km, 말레이시아 사바주에서 약 1000km 떨어진 해역으로, 인도네시아 동부와 주변 해역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NHK 캡처] 이번 지진으로 북슬라웨시주의 주도 마나도에서는 건물 잔해가 떨어지면서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방송 메트로TV 등은 텔나테와 마나도 일대에서 다수의 건물이 파손되고 외벽이 붕괴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여진도 이어지고 있다. USGS는 본진 이후 최대 규모 5.5에 달하는 여진이 여러 차례 관측됐다고 밝혔다. 추가 피해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진 직후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북말루쿠주와 북슬라웨시주 전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진앙 반경 1000km 이내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해안에서는 쓰나미 발생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한국과 일본, 대만, 필리핀, 괌 등지에서도 0.3m 미만의 해수면 변동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조산대, 이른바 '불의 고리'에 위치해 있어 지진과 화산 활동이 빈번한 지역이다. 지진으로 건물 밖으로 피신한 사람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6-04-02 11: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