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종합] 2월 취업자 전년비 104만명 급증…보건업·IT·운수업 견인

기사입력 : 2022년03월16일 08:56

최종수정 : 2022년03월16일 08:56

통계청, 2022년 2월 고용동향 발표
취업자 2740.2만명…12개월째 증가
고용률 64.7%…2월 기준 역대 최고
실업률 3.4%…2009년 3월 이후 최저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취업자 수가 두달 연속 100만명대를 나타내며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고용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고용시장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취업자 수 증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50~60대 보건업 관련 취업자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 크다. 또 1년 넘게 감소세를 보였던 숙박및음식업도 지난해 12월부터 석 달 연속 증가세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 취업자 수는 2740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만7000명 늘었다. 2월 기준으로는 2000년 2월(136만2000명)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2022년 2월 고용동향 [자료=통계청] 2022.03.16 jsh@newspim.com

이로써 취업자 수는 지난해 3월 이후 12개월 연속 증가세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지난 2020년 3월 이후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바 있다. 지난해 4~5월에는 60만명대 증가를 보였으나 지난 6월부터 50만명대 증가세로 소폭 감소했다.

역시 지난 9월부터 2개월 연속 60만명대 증가세를 보이다 11월 50만명대로 줄었다. 12월에는 77만3000명으로 70만명대로 올라섰고, 지난 1월에는 113만5000명으로 100만명대를 넘겼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p 상승했다. 지난달 고용률은 2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5.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p 상승했다.

산업별 취업자 수는 코로나 4차 확산으로 대면업종의 감소세가 이어졌다.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25만4000명, 10.7%), 운수및창고업(13만5000명, 8.8%), 정보통신업(12만8000명, 15.1%) 등에서 증가한 반면, 도매및소매업(-4만7000명, -1.4%), 협회및단체, 수리및기타개인서비스업(-3만2000명, -2.8%), 금융및보험업(-4000명, -0.5%) 등에서 감소했다.

다만 1년 넘게 감소세를 보였던 숙박및음식업(8000명, 0.1%)은 지난 12월에 이어 석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증가폭은 12월부터 낮아지는 추세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76만7000명, 임시근로자가 34만2000명 각각 증가했다. 반면 일용근로자는 14만9000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7만5000명,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3만9000명 각각 증가했다. 반면 무급가족종사자는 3만8000명 감소했다.   

2022년 2월 고용동향 [자료=통계청] 2022.03.16 jsh@newspim.com

연령별로보면 60세 이상에서 45만1000명, 50대에서 27만2000명, 20대에서 21만9000명 등 전년동기대비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한 모습이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50, 60대 취업자 증가는 보건업, 정부일자리사업 증가 등 증가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실업률은 20대(-3.3%p), 50대(-1.8%p), 60세이상(-1.5%p) 등 모든 연령층에서 하락하며 3.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p 하락한 수치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6.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p 하락했다. 

실업자 수는 20대(-12만2000명, -30.8%), 50대(-11만명, -45.5%), 30대(-7만6000명, -35.1%) 등에서 감소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만9000명 줄어든 95만4000명을 나타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85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만2000명 줄었고, 구직단념자는 51만3000명 감소했다. 

공미숙 국장은 "전반적으로 산업의 비대면 전환, 수출 호조, 기저효과 등으로 취업자 수가 늘고 실업률이 감소해 고용회복세는 계속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주요 고용지표의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2월의 방역인력 소요의 일시적 확대, 정부 일자리사업의 본격 시행 등에 따른 영향이 일부 있고, 도소매(-4만7000명)·일용직(-14만9000명) 등 코로나19 피해업종·계층의 어려움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향후 고용시장 상황을 더 유의해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2022년 2월 고용동향 [자료=통계청] 2022.03.16 jsh@newspim.com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