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대선 당시에도 이틀 만에 소식 전해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 소식을 짧게 보도했다. 제 20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지 이틀 만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남조선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진행' 제목의 기사를 통해 "남조선에서 9일 진행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보수야당인 국민의 힘의 후보 윤석열이 근소한 차이로 대통령으로 당선됐다"며 당선 사실을 짧게 전했다.
북한 인공기와 철조망. [사진=로이터 뉴스핌] |
북한이 우리 대선에 대해 언급한 것은 지난 9일 선거가 진행된 이후 이틀 만으로, 당선인이 확정된 10일 새벽 기준으로는 하루 만이다.
북한은 5년 전 제19대 선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도 이틀 만에 선거 관련 소식을 관영매체를 통해 전한 바 있다.
당시 북한은 "괴뢰정치사상 전대미문의 죄악을 저지른 박근혜 역도가 남조선인민들의 한결같은 요구에 의해 대통령직에서 파면당한 것으로 하여 조기에 치러진 선거였다"며 "더불어민주당 후보 문재인이 41% 득표율로 제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며 선거 소식을 비교적 자세하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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