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정부 고위당국자가 북한이 최근 정찰위성 개발용이라며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체계(ICBM system)라면서 추가 제재를 예고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의 고위당국자는 10일(현지시간) 전화설명회를 통해 북한이 최근 시험발사한 탄도미사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는 "미국은 북한이 지난 2월 26일과 3월 4일에 발사한 두개의 탄도미사일이 북한이 개발한 신형 ICBM 체계라고 결론내렸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 발사체가 정찰위성 개발용이라고 주장했다.
이 당국자는 이 미사일들은 2020년 10월 10일 북한 노동당 열병식과 2021년 평양국방박람회 때 공개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은 2017년 세차례 ICBM 발사 시험과 달리 이번엔 비행거리와 역량을 보여주지 않았다면서 이는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라고 속이면서 나중에 ICBM을 실거리로 발사하기 위해 새 시스템의 요소들을 시험하기 위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전날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국가우주개발국과 국방과학원이 정찰위성개발을 위한 공정계획에 따라 중요시험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2022.2.28. [사진=노동신문] |
그는 북한이 과거와 달리 ICBM 개발을 숨기려하기 때문에 미국은 이 정보를 공개하고 유엔을 비롯해 동맹국 및 동반자 국가들과 공유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는 데 열려있다는 것을 분명히 해왔지만 과거 정상회담만으로는 진전이 없었기 때문에 실무 차원에서 협상이 이뤄져야 하는데 북한은 계속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미 재무부가 11일 북한이 금지된 무기개발에 사용될 수 있는 외국 물자와 기술에 접근하는 것을 막는 새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수일 내 추가 조치들이 있을 것이라면서 이는 북한의 불법적이고 불안정하게 만드는 활동들이 대가를 치루게 될 것이라는 점, 또 북한 앞에 있는 유일한 길은 외교적 협상이라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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