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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산불' 장기화하나...소광리·응봉산 협곡지형·진화속도 둔화

기사입력 : 2022년03월10일 19:05

최종수정 : 2022년03월10일 19:05

11일 진화헬기 81대 집중 투입...15개구역 중 10개구역 잔불정리 완료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울진산불' 일주일 째인 10일 산림당국이 금강송면 소광리 일원의 '금강송 군락지' 인근으로 확산하는 화선과 북면 덕구리 응봉산 일원에 진화헬기 등 진화세력을 집중 투입해 확산저지와 조기 진화에 총력을 쏟고 있으나 진화에 속도가 붙지 않고 있다.

진화율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75%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때문에 일각에서 '울진산불'이 장기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10일 '울진산불' 대책본부에서 진화 계획 브리핑하는 최병암 산림청장. 2022.03.10 nulcheon@newspim.com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10일 '울진산불' 진화 전략도. 2022.03.10 nulcheon@newspim.com

산림당국은 10일 아침 6시45분쯤 일출과 동시에 진화헬기 74대와 소방차 256대 등 진화차량 295대, 진화인력 3318명을 투입해 확산저지와 조기 진화에 총력을 쏟았다.

그러나 산불 확산지역의 지형이 매우 험준한 협곡으로 이뤄져 진화헬기의 접근성이 열악해 진화에 속도가 붙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확산지역에 초고압 송전선로도 밀집해 있어 진화헬기 진입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이날 오후 5시 브리핑을 통해 "10일 중으로 주불진화를 목표로 진화에 총력을 쏟았으나 확산지역이 매우 광범위한데다가 험준해 진화세력의 접근이 용이하지 않다"며 "응봉산 인근인 '14구역'의 화세는 일부 누그러졌다"고 말했다.

최 청장은 소광리 금강송군락지 등 핵심자산 관리위해 '12.15'구역에 진화자원을 집중투입해 확산을 저지하고 있다"며 "주불진화 완료구역은 육군과 해병대 등 군 병력을 중심으로 잔불정리와 뒷불감시조를 기동타격형태로 운영했다"고 말했다.

최 청장은 "이튿날인 11일 아침 일출과 동시에 진화헬기 82대를 투입해 소광리와 응봉산 지역에 집중 진화한다"고 밝혔다.

또 "산불이 확산했던 15개 구역 중 10개 구역은 11일 중으로 잔불정리를 완료하고 재발화 방지위한 재불 감시와 모니터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울진산불' 일주일 째인 10일 '금강송군락지'와 응봉산 일원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진화세력이 소광리 임도를 중심으로 저지선을 구축하고 확산저지에 총력을 쏟고 있다. 2022.03.10 nulcheon@newspim.com

특히 '12.15'구역을 중심으로 진화헬기와 소광리 산불예방 임도 주변에 진화인력을 집중투입하고 야간 저지선 방어를 위해 수관화(樹冠火) 발생 예견지역을 중심으로 산불확산차단제(리타던트)를 항공 살포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8일 야간저지선을 구축한 '장평 임도' 주변에 관리구역(15-3)을 신설하고 뒷불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두천리 일원서 산발적으로 재발화돼 긴급 진화됐다. 재발화는 기온이 높아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당국은 진화인력 접근이 어려운 응봉산 구역인 '10.11.14' 구역에는 진화헬기를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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