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집행부 꾸리고 홍보...한국노총 산하 식품노련 소속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CJ제일제당에서 1953년 설립 이후 첫 노동조합 결성 움직임이 일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임직원 일부는 노동조합 집행부를 꾸리고 고용노동부에 노조 설립 신청서를 제출했다. 또한 관련 카카오 채널 계정을 개설해 가입 절차 등 안내에 나섰다.
사진= 카카오채널 갈무리 |
CJ제일제당 노동조합은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산하 전국식품산업노동조합연맹(식품산업노련)을 상급 단체로 두고 있으며 최근 고용노동부에 노조 설립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서도 "등기임원을 제외한 CJ제일제당 법인 임직원 모두 노조에 가입할 수 있으며, CJ그룹 다른 계열사의 경우 필요하면 한국노총과 연결해줄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CJ제일제당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8075명이다.
집행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를 통해서도 설립 사실을 알리고 있다. 자신을 CJ제일제당 노조위원장이라고 소개한 인물은 "CJ제일제당에서 많은 분이 바라셨지만 아무도 가지 못했던 노동조합의 길을 가보려 한다"며 "합리적인 보상, 그동안 무시됐던 요구 등 이제는 한 목소리를 내어 보여줄 때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