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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윤석열, 대국민 당선 인사 "국익이 국정의 기준...통합시대 열 것"

기사입력 : 2022년03월10일 11:17

최종수정 : 2022년03월10일 15:37

"민간 중심 경제 전환…정부·국민 소통 활성화"
"자영업자·소상공인 고통 분담 나설 것"
"北, 불합리한 행동 단호히 대처…대화 문은 열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정치적 유불리가 아닌 오직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취재진들이 모인 자리에서 국민을 향해 당선 인사를 통해 "국민의 이익과 국익이 국정의 기준이 되면 우리 앞에 진보와 보수의 대한민국도, 영호남도 따로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당선인은 "지금 4차 산업혁명 대응과 코로나 팬데믹 극복, 우리 경제의 고질적인 저성장과 양극화라는 전대미문의 거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로 세워 위기를 극복하고 통합과 번영의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중심의 경제로 전환하여 일자리를 창출하고, 중산층을 더욱 두텁게 할 것"이라며 "우리에게 필요한 따뜻한 복지도 성장이 없이는 지속할 수 없다. 지속 가능한 발전은 성장과 복지가 공정하게 선순화해야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구현해 공공 의사결정이 데이터에 기반하고,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정부와 국민 간 쌍방향 소통 활성화를 통해 디지털 민주주의의 발전은 물론, 진정한 개인별 맞춤 복지의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코로나로 벼랑 끝에 몰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해 고통 분담에 적극 나서고, 미래 준비도 철저히 하겠다"며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부정부패는 네 편 내 편 가릴 것 없이 국민 편에서 엄단하고, 우리 국민 누구에게나 공정하게 적용되는 법치의 원칙을 확고하게 지켜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북한의 불법적이고 불합리한 행동에 대해서는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하되 남북대화의 문은 언제든 열어둘 것"이라며 "당당한 외교와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현충탑 참배를 하고 있다. 2022.03.10 leehs@newspim.com

다음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 인사 전문이다.

위대하고 자랑스러운 국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벅찬 마음과 무한한 책임감을 갖고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으로서
국민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공직 사퇴 이후 지금까지
국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이 있었기에
정치 초심자인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정치를 시작한 후 여러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럴 때 마다
왜 국민이 저를 불러내었는지,
무엇이 국민을 위한 것인지를 생각했습니다.
앞으로도 오직 국민만 믿고, 오직 국민의 뜻을 따르겠습니다.

공직자가 권력에 굴복하면 정의가 죽고,
힘없는 국민은 더욱 위태로워 집니다.
국민들께서는
26년간 공정과 정의를 위해
어떠한 권력에도 굴하지 않았던 저의 소신에
희망을 걸고 저를 이 자리에 세우셨습니다.
정의가 무엇인지 고민하기 전에
일상에서 정의를 느낄 수 있게 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라는 뜻입니다.

이 나라의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라는 개혁의 목소리이고
국민을 편 가르지 말고,
통합의 정치를 하라는 국민의 간절한 호소입니다.
새로운 희망의 나라를 만들라는 준엄한 명령입니다.
저는 이러한 국민의 뜻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정치적 유불리가 아닌
국민의 이익과 국익이 국정의 기준이 되면
우리 앞에 진보와 보수의 대한민국도,
영호남도 따로 없을 것입니다.
저 윤석열, 오직 국민만 보고 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지금 4차 산업혁명 대응과 코로나 팬데믹 극복,
그리고 우리 경제의 고질적인 저성장과 양극화라는
전대미문의 거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로 세워
위기를 극복하고
통합과 번영의 시대를 열겠습니다.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철 지난 이념을 멀리하고,
국민의 상식에 기반하여 국정을 운영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국민 개개인에게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고,
자율과 창의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역동적인 나라,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고,
일하는 사람이 더욱 잘사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중심의 경제로 전환하여
일자리를 창출하고, 중산층을 더욱 두텁게 할 것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따뜻한 복지도
성장이 없이는 지속할 수 없습니다.
지속 가능한 발전은 성장과 복지가
공정하게 선순환해야 가능합니다.

첨단기술 혁신을 대대적으로 지원하여
과학기술 선도국가로 발돋움하고,
초저성장의 위기에 처한 한국경제를
다시 성장궤도에 올려 놓겠습니다.
성장의 결실로
어려운 이웃과 사회적 약자를 더욱 따뜻하게 보듬어서
한 사람의 국민도 홀로 뒤처지지 않게 하겠습니다.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구현하여
공공 의사결정이 데이터에 기반하고,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정부와 국민 간 쌍방향 소통 활성화를 통해
디지털 민주주의의 발전은 물론이고,
진정한 개인별 맞춤 복지의 시대를 열겠습니다.

그리고 코로나로 벼랑 끝에 몰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해
고통 분담에 적극 나서고,
미래 준비도 철저히 하겠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또 다른 팬데믹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우리 사회의 제도 개혁도 병행하겠습니다.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부정부패는 네 편 내 편 가릴 것 없이
국민 편에서 엄단하고,
우리 국민 누구에게나 공정하게 적용되는
법치의 원칙을 확고하게 지켜나가겠습니다.

무엇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는
안심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는 날이 갈수록 커지는 북한의 핵 위협과
미·중 전략 경쟁의 긴장 속에서
글로벌 외교 역량을 강화해 나가야 하는 과제 역시
안고 있습니다.

국민의 안전과 재산, 영토와 주권을 지키기 위해
어떠한 도발도 확실하게 억제할 수 있는
강력한 국방력을 구축하겠습니다.

북한의 불법적이고 불합리한 행동에 대해서는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하되
남북대화의 문은 언제든 열어둘 것입니다.

당당한 외교와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
거듭나겠습니다.

한미동맹을 재건하고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인권의 핵심 가치를 공유하면서
포괄적 전략동맹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상호존중의 한중 관계를 발전시키고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만들겠습니다.

지역별로 특화된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경제안보 외교를 강화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을 국제사회에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존경받는 나라로 만들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국민을 위한 정치,
민생을 살리고, 국익을 우선하는 정치는
대통령과 여당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의회와 소통하고 야당과 협치하겠습니다.
국정 현안을 놓고 국민들과
진솔하게 소통하겠습니다.

참모 뒤에 숨지 않고,
정부의 잘못은 솔직히 고백하겠습니다.
현실적인 어려움은 솔직하게 털어놓고
국민 여러분께 이해를 구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이 자리에 서는 순간에도
시대를 관통하는 공정과 상식의 자유민주주의 정신과
법치라는 헌법 정신을 되새기고 있습니다.

더 자유롭고 더 공정한 대한민국,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고,
청년들이 꿈꿀 수 있는 나라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고통과 마음을 보듬지 못하고,
국민의 신뢰에 보답하지 못한다면
준엄한 목소리로 꾸짖어 주십시오.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만 보고 가겠습니다.
늘 국민 편에 서겠습니다.
국민을 속이지 않는 정직한 정부,
국민 앞에 정직한 대통령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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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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