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득권 내려놓고 정치개혁 완수할 것"
"50조 긴급재정명령·신용대사면, 민생회복 시급해"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제20대 대선 승리를 다짐하며 "'공통공약 추진위원회'를 설립해 각 후보들의 공통공약을 비중 있게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후보는 선거 전날인 8일 오전 10시 30분께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의 모든 걸 다 바치겠다. 이재명의 손을 잡아 달라"며 마지막 호소를 이어가며 이같이 말했다.
[청주=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7일 충북 청주 상당구에서 '대한민국의 심장 충북, 이재명과 다시 뜁시다!' 유세를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3.07 leehs@newspim.com |
그는 "이재명 정부라는 표현은 '국민통합정부'보다 앞설 수 없다"고 강조하며 '국민통합추진위원회' 구성에 착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평소 이 후보가 주장해 온 진영·이념 상관없는 인재 등용 및 통합정부 구상에 대한 방안이다.
이 후보는 "선거 과정에서 우리는 필연적으로 수많은 갈등을 빚었다"며 "통합된 국민의 정부가 되어 깨끗이 치유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거대양당 체제에서 누려온 기득권을 모두 내려놓겠다"고 자신했다. 그는 "제3의 선택이 빛을 잃지 않고 선의의 경쟁을 주도할 수 있도록 거대양당 중심의 정치 체계를 완전히 타파하겠다"고 말했다.
민생 회복에 대한 다짐도 내놨다. 그는 "50조 규모의 긴급재정명령, 신용대사면 등을 망라한 과감한 금융정책으로 국민의 피해를 완전히 해소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 나아가 "영업제한을 해제하고 부동산 세금, 가스요금, 대중교통요금 등 주요 공공요금을 코로나19 종식 시점까지 동결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유능한 안보대통령의 이미지도 전면에 내세웠다. 이 후보는 "당선 즉시 미국, 중국, 일본, 북한에 특사를 파견해 실용적 대북접근법을 위한 외교 채널을 굳건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능한 후보와 무능한 후보, 준비된 후보와 준비되지 않은 후보, 어떤 후보와 함께 새로운 세상을 시작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나에겐 확신이 있다. 여러분도 확신을 갖고 이재명에게 투표해 달라"며 막판 지지층 결집을 간곡히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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