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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신진서 vs 이지현, YK건기배 개막전 맞대결

기사입력 : 2022년03월07일 16:12

최종수정 : 2022년03월07일 16:12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종합기전 2022 YK건기배가 14일 본선 첫 경기를 시작으로 초대 챔피언을 향한 경연에 돌입한다.

풀리그로 총 45경기가 펼쳐질 본선에는 모두 10명이 나서며 리그 1, 2위 두 명이 결승3번기로 우승컵을 다툰다. 본선 개막전은 랭킹 1위 신진서 9단과 입신최강전 우승자 출신 이지현 9단이 맞붙는다.

개막전에서 맞붙는 신진서(왼쪽)와 이지현. [사진= 한국기원]

랭킹1∼2위 신진서·박정환 9단이 시드를 받아 일찌감치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원성진·강동윤·이지현 9단, 김명훈·김세동 8단, 류민형 7단이 예선을 통과했고, 한우진 3단과 김은지 2단이 와일드카드를 받아 본선 막차를 탔다.

이 대회 우승상금은 5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2000만 원이다. 대국시간은 제한시간 없이 1분 초읽기 10회씩이다.

예선 종료 후 발표한 후원사 추천 시드는 신예와 여자기사 육성 의지를 밝힌 후원사의 뜻에 따라 남녀 4명씩 총 8명이 물망에 올랐다.

2000년 이후 출생한 신예 후보로는 신예랭킹 1위 문민종 5단과 권효진 4단, 한우진 3단, 원제훈 초단이, 여자 후보로는 여자랭킹 1∼3위인 최정·오유진 9단, 김채영 7단과 김은지 2단이 후보로 추천됐다. 결국 와일드카드의 행운은 예선 성적이 우수하면서도 나이가 어린 유망주에게 기회를 부여하겠다는 후원사 의견에 따라 17세 한우진 3단과 15세 김은지 2단에게 돌아갔다.

한국기원 소속 전문기사 217명과 아마추어 선발전을 통과한 아마대표 6명 등 모두 223명이 출전해 지난 2월 7일부터 시작한 예선은 강자들의 무덤이 됐다. 랭킹 10위권 5명이 예선 통과에 실패하는 이변이 연출되며 본선티켓 획득 마지노선인 5∼6연승이 얼마나 힘든지를 입증한 무대였다.

최종예선에서 랭킹 3위 변상일 9단이 13위 김명훈 8단에게, 5위 김지석 9단이 31위 류민형 7단에게 덜미를 잡혔다. 랭킹 8위 이창석 8단과 9위 신민준 9단은 예선 3회전에서, 10위 한승주 9단은 예선5회전에서 중도하차했다.

이번 대회 본선은 랭킹 1위 신진서 9단과 2위 박정환 9단의 '신박 대결'과 함께 원성진(6위)·강동윤(7위)·이지현 9단(11위), 김명훈 8단(13위) 등 랭킹 10위권 전후 기사들의 힘겨루기, 예상을 깨고 지옥의 예선 관문을 통과한 김세동 8단과 류민형 7단의 선전 여부, 시드를 받은 유망주들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관전 포인트 겸 재미 요소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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