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산림 약 1만2000ha를 태우고 주택 261채가 소실돼 이재민 590여명이 발생하면서 사흘째 확산하고 있는 '울진산불' 연관 최초 발화장면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산림당국이 최초 발화지점을 특정하고 감식, 조사에 들어가 최초 발화자와 원인 등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산림당국이 '울진산불' 최초 발화지점으로 특정한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 도로 옆 야산. 2022.03.06 nulcheon@newspim.com |
산림당국과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울진산불'의 최초 발화 장면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5일 공개됐다.
산림당국이 특정한 지점은 경북 울진군 북면 하당리에서 두천리로 이어지는 한 2차선 도로에 연접해 있는 곳이다.
공개된 CCTV는 '울진산불'이 발화한 지난 4일 오전 11시 7분부터 35분까지 영상으로 도로에 연접한 산에서 연기가 피어오른 후 화염이 치솟는 장면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영상에는 최초 발화 시점 추정 시간 직전인 이날 오전 11시 6~14분 사이에 차량 3대가 발화 지점을 지나가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영상에는 또 한 여성이 119로 신고하는 모습과 소방차가 현장으로 출동하는 장면까지 담겼다.
공개된 영상 등을 통해 최초 119에 신고된 시간은 4일 오전 11시 16분쯤으로 확인된다.
산림당국은 이 영상을 토대로 최초 발화 시점을 11시 14분 42초쯤으로 추정하고 있다.
산림과 수사당국은 해당 CCTV 영상을 확보해 불꽃이 일기 직전에 차량 3대가 발화지점을 지나간 것을 확인하고 담뱃불 등에 의한 실화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또 자연발화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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