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군, 군 헬기·소방차·병력 지원…무기고 등 방어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군당국이 동해안 울진·삼척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를 위해 육·해·공군 헬기와 소방차, 병력 등을 투입했다.
육군은 6일 동해안 산불을 신속하게 진화하기 위해 항공사령부 등 3개 부대의 CH-47 등 헬기 22대, 병력 1400여 명을 투입하는 등 가용한 자원을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육군은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방·내과 진료, 상담 등 의료지원도 하고 있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5일 밤 9시쯤 경북 '울진산불'이 화성리와 봉평리 일원으로 확산되고 있다. 2022.03.06 nulcheon@newspim.com |
산불 발생 이후 육군은 이날까지 연인원 2500여 명의 병력과 헬기 55대를 산불 현장에 지원했다.
해군은 동해 1함대 소속 소방차 12대, 구급차 1대, 장병 1000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과 주민 이송작업을 벌였다. 해군은 1함대가 위치한 강원도 동해시까지 산불이 확산되자 차단선을 구축하고 민가와 시내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해군 관계자는 "장병들은 산불이 부대 주변까지 번짐에 따라 무기·탄약고 등 부대 주요 시설 방어에 주력해 피해를 막았다"며 "산불이 민가와 시내까지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곳곳에 차단선을 구축하고 진화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공군도 이날 제18전투비행단 소속 소방차와 제독차 등 차량 11대와 장병 130여 명, 제6탐색구조전대 소속 헬기 4대 등을 산불 현장에 투입했다.
한편 강원·경북 지역 산불 확산에 따라 인근 위험지역 부대 장병들은 대피했다.
육군 관계자는 "장병 안전을 위해 사전 위험지역으로 판단한 6개소의 병력 300여 명을 선제적으로 대피시켰으며 인명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설과 장비 등 세부적인 재산피해 현황은 산불이 진화된 이후 확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군 당국은 지난 4일 경북 울진군에서 산불이 발행한 이후 비상 대응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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