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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4] 이재명, 尹겨냥 "국민이 지배대상? 민주주의 어떻게 되겠나"

기사입력 : 2022년03월05일 14:36

최종수정 : 2022년03월05일 14:36

"초보 아마추어 국정운영 안돼"
"유능한 리더에게 미래 맡겨야"

[성남=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해 "대통령이 하는 일을 통치라고 생각하고, 국민을 지배대상으로 여긴다면 이 나라 민주주의가 어떻게 되겠냐"고 직격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성남 유세 연설에서 "촛불로 만들어 낸 민주공화국을 3월 10일 이후에도 계속 지켜나가야 되지 않겠냐"고 지지를 호소하며 이같이 비판했다. 

[성남=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5일 경기 성남에서 유세 연설을 가지고 있다. 2022.03.05 chojw@newspim.com

이 후보는 "한 가정에도 가정을 책임지는 사람이 엉망이면 가정 구성원들이 열심히 일하고, 착해도 망가지지 않냐"며 "등산 산악회나 동창회 모임이어도 리더가 무능하고 무책임하면 잘 안 된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이란 거대한 5200만명의 운명이 걸린 일을 초보 아마추어가 무능하고 무책임하게 이끌어 갈 경우에 어떤 나라가 될 지 생각해보라"며 "유능하고 검증된, 실력을 갖추고 준비돼 있고, 경험 많고, 책임지는 리더가 있다면 우리 세상과 미래가 얼마나 좋아지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이고, 정치인은 국민들의 명을 따라서 국민이 원하는 일을 국민이 맡긴 권력과 예산을 갖고 제대로 잘하는 일꾼이자 대리인"이라며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이 나라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도, 이 나라 주인인 국민들의 삶과 미래를 결정하는 것도 주권자 여러분인 국민"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또 "정치의 가장 큰 역할은 국민을 통합시키는 것"이라며 "작은 차이들을 이겨내고, 서로 협력하고 연대하고, 손잡고 함께 사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힘 세다고 횡포 부리지 않게 절제시키고, 힘 없다고 배제되지 않는 그런 대동세상, 모두가 함께 사는 세상을, 우리가 손 잡고 같이 살 수 있다는 사실을 성남 시민들이 먼저 보여줬다"며 "정확한 비전을 갖고 미래로 나아갈 혜안을 갖고, 국민이 원하는 것이라면 두려워하지 않고 정책을 채택할 용기를 갖고, 저항이 있더라도 국민이 원하는 바를 해내는 강력한 추진력이 있으면 세계 5강, 소득 5만불, 주가지수 5000포인트 왜 못하겠냐"고 했다. 

그러면서 "유능한 리더가 좋은 길을 찾는다"며 "없는 길을 만들고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해내는 것이 바로 정치이고, 그것이 바로 유능함"이라고 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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