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어려움, 지원 늘려야"
"北 미사일 발사, 각성해야"
[하남=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5일 경북 울진·강원 삼척 산불현장을 찾은 뒤 "광범위한 특별한 재난에 대한 국가 보상과 지원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하남 유세 연설에서 "함께 사는 공동체 일원으로 특별한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보험을 들듯 조금씩 지원하자"며 이같이 말했다.
[하남=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5일 경기 하남에서 유세 연설을 가졌다. 2022.03.05 chojw@newspim.com |
그는 "현지에 가봤더니 울진에선 가옥 70채가 불에 타서 집을 그냥 통째로 잃어버린 분들이 대피소 나와서 울고 계셨다. 또 삼척으로 갔더니 가옥은 1채만 소실됐지만 동네 분들이 작년 수재에 이어 화재를 입어 정말 암당해했다"며 "오늘 중으로 화재가 잡히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이재민들이 갑작스러운 어려움, 대피소 생활의 어려움이 없도록 민주당 국회의원 행정안전위원회 위원들에게 잘 살펴달라고 부탁했고, 피해 복구에 만전을 기하도록 정부와 국회에 요청했다"며 "저 역시 최선을 다해 조기 진화, 특히 이재민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개인적 재난에 대해선 어쩔 수 없지만, 집단적 재난에 대해선 우리 모두가 보험을 드는 심정으로 함께 그 책임을 져야 한다"며 "최소한 삶의 터전은 다시 만들어드리고, 지원을 많이 늘리자고 약속했는데 국가 정책으로 이런 약속을 해도 동의하겠냐"고 호소했다.
이어 "그렇게 한다고 국민들이 세금을 더 내는 것이 아니고 국가 재정을 조금만 조정하면 된다"며 "그렇게 해야 희망을 갖고 국가에 기대고, 의존하며 살지 않겠나"리고 강조했다.
북한이 이날 오전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선 "각성해달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 와중에도 북한이 또 아홉번째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북한의 한반도 긴장 조성 행위에 대해 엄중하게 규탄하는 바"라고 했다.
그는 "서로 대화하고 함께 사는 길을 찾아가야 하는데 하필 선거에, 투표하는 날에, 또 어딘가에선 재난으로 고통받는 시기에 이러는 행위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며 "한반도에서 함께 살아 온 선조를 같이하는 민족으로서 각성해주길 요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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