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 유가가 치솟는 가운데 정부가 비축유 442만배럴을 방출한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국제에너지기구(IEA)와 협의해 비축유 442만배럴을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IEA는 러시아 침공 이후 석유 가격 급등뿐 아니라 공급 차질 가능성이 우려된다는 인식을 공유하며 약 6000만배럴 규모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회원국 간 합의했다. 나라별 방출 물량 등을 긴밀히 조율했고 최종적으로 IEA는 총 6171만배럴를 방출하기로 했다. 이중 한국은 442만배럴을 방출하는 것.
[사진=셔터스톡]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국제 유가는 연일 오름세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브렌트유 기준 국제 유가는 지난 1월3일 1배럴당 76.88달러에서 지난 4일 115.68달러까지 치솟았다.
정부는 이번 비축유 방출을 통해 국내외 석유시장 안정을 도모한다는 목표다. 또 에너지 자원이 지정학적 도구로 활용돼서는 안 된다는 IEA 회원국 결의에 뜻을 함께한다.
정부는 이번 방출 이후에도 국가별 IEA 석유비축량 권고 기준인 90일 이상분을 웃도는 물량을 보유해 추가적인 석유 수급 위기 발생 시에도 충분히 대응 가능한다고 설명했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