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전주시는 전주종합경기장에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을 짓는 '마이스의 숲' 조성사업이 행안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로 통과했다고 4일 밝혔다.
전시컨벤션 및 호텔 건립 사업의 경우 전액 민간자본으로 시행되지만 시유지에 건립되므로 중앙투자심사 승인을 받아야하기 때문이다.
전주종합경기장[사진=전주시] 2022.03.04 obliviate12@newspim.com |
중앙투자심사 조건은 기존에 체결한 롯데와 협약 내용과 투자심사 계획에 변경된 내용에 대해 협약서를 다시 작성하는 조건이다. 여기에 공사비에 들어가기 때문에 장기 임대하는 등의 조건도 담겨있다.
당초 전주시는 지난 2012년 롯데와 협약을 맺고 전주종합경기장 12만2975㎡의 52.2%인 6만4240㎡를 양여해 백화점, 영화관, 쇼핑몰 등을 조성해 20년 후 기부채납을 받겠다는 계획이었다.
이후 지난 2019년 토지소유권을 보존한다며 계획을 변경해 당초 재정사업으로 진행키로 했던 전시컨벤션과 호텔을 민자 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 사업은 4236억원의 민간자본과 토지비 389억원, 시비 3억원이 들어가며, 6만9300㎡ 면적에 전시컨벤션(4만1300㎡), 호텔(5000㎡), 백화점(2300㎡)이 들어설 예정이다.
투용자 심사 예상금액은 토지비 포함 호텔 535억원, 전시컨벤션 1687억원정도가 투입될 예정이다.
전시컨벤션센터는 5000㎡ 규모의 전시장과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국제회의실, 중·소규모의 회의실 10실 등을 갖춘 지상 6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또 호텔의 경우 객실 200실, 4성급 이상의 지상 10층 규모로 계획돼 있다.
하지만 철근·콘크리트 건물의 내구연한(30~50년)에 비춰볼 때 몇 년 남지 않은 건물에 대한 기부채납에 대한 실효성 문제도 대두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아직 롯데와 협약문제 등 계획이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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