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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文정부 5년간 공들인 신북방정책 '흔들'…전면전 확대에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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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협력 시급한데 '러시아 제재' 동참
국제사회 공조 불가피…'울며 겨자먹기'
"사안별 판단"…차기정부 협력 지속해야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Здравствуйте.(안녕하세요)" 

문재인 정부의 신북방정책 콘트롤타워인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인사말은 한국어와 러시아어로 돼 있다. 신북방정책의 핵심에 러시아가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명분 없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신북방정책이 흔들리고 있다. 러시아를 주축으로 자원과 외교안보 등에 힘을 실어왔던 신북방정책이 자칫 동력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 문재인정부 신북방정책 위기…정부·민간·연구기관 사태 주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정부 역시 러시아에 대한 국제적인 제재에 동참키로 했다.

정부는 지난 1일 미국이 제재 대상으로 정한 7개 주요 러시아 은행과 자회사와의 금융거래를 중단키로 결정했다. 오늘부터 발행되는 모든 러시아 국고채에 대한 투자도 모두 중단하라고 국내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에 강력하게 권고한 상태다. 스위프트(SWIFT·국제금융통신망) 배제도 포함됐다.

[서울=뉴스핌]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열린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주재,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2.02.25 photo@newspim.com

이처럼 정부가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나서게 된 것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민간인을 공격하는 등 인권유린이 심각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미 서방동맹은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에서의 고립을 천명하고 공동행동에 본격적으로 나선 상황이기도 하다. 국제사회의 강경 제재 속에서 우리나라도 힘을 모을 수밖에 없는 분위기다.

다만 문재인 정부들어 펼쳐왔던 신북방정책 자체가 뿌리째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2017년 6월 26일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대통령 직속의 북방경제협력위원회가 출범하면서 신북방정책이 시작됐다. 북한을 연계한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에 동해, 서해 비무장지대(DMZ)와 북방경제가 연계되면서 시선을 모았다.

같은 해 9월 한·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간 9개 분야별 북방경제협력을 추진키로 합의한 바 있다. 조선, 항만, 북극항로, 가수, 철도, 전력, 일자리, 농업, 수산 등 9개 분야에서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북방 14개 국가와의 협력을 다져 유라시아와의 경제협력을 모색한다는 게 신북방정책의 큰 줄기다. 

그렇더라도 우리나라의 러시아 제재는 신북방정책의 정상적인 추진에는 상당한 역풍을 초래할 것이라는 게 경제·외교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러시아측도 유감을 나타냈다. 안드레이 쿨릭 주한 러시아 대사는 지난달 28일 국제사회의 대(代) 러시아 제재에 우리나라가 동참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신북방정책 덕분에 양자관계자 발전해왔다"면서 "제재 동참으로 양자관계가 발전하는 추세가 바뀔 것"으로 강조했다.

당장 남북러 프로젝트에 포함되는 핵 문제 해결, 남북관계, 한반도 평화 및 안보 등이 직간접적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지정학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또 다른 악재가 생긴 셈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참여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과 재한 우크라이나인, 우크라이나 교민들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주한러시아대사관 인근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단·평화적 해결 촉구 시민사회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2.28 mironj19@newspim.com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이사는 "국제사회가 러시아를 전범국으로 낙인을 찍는 상황이다보니 이런 분위기에서 제재에 동참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라며 "(러시아와의 관계가) 당장 경제적인 관계보다는 정치외교적인 부분이 우리와 직접 관련을 맺고 있다보니 불안정한 정세를 어떻게 합리적으로 풀어나가야 할 지에 대해서는 난감한 상황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기업 역시 문제다. 이미 러시아에 진출한 기업도 상당수 있을뿐더러 민간 차원의 다양한 협업도 쉽지 않다. 

A 대기업 관계자는 "계속해서 국제사회의 입장과 러시아의 대응 등을 살펴보는 수밖에 없다"며 "기존 사업을 무조건 포기할 수도 없기 때문에 평화적인 문제 해결이 되기만을 기대해볼 뿐"이라고 전했다.

정부 한 고위 관계자는 "상황에 대해 어떤 대응책이 옳고 그르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예측 가능한 변수와 그렇지 않은 점 등을 따져 다양한 시나리오를 통한 접근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사안별 분리된 전략 마련…대선 결과 상관없이 지속 추진해야

글로벌 밸류체인에 엮여 있는 우리나라로서도 독자적인 판단을 내리기는 힘들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서방국가의 강경한 대응에 동참할 뿐더러 당장 한반도의 지정학적 문제에 대응해야만 하는 차원에서 국익을 우선해야 한다는 조언도 들린다.

박정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신북방경제실장은 "이번 침공이 확전으로 비화된다면 국제사회는 더욱 강력한 제재에 나설 것"이라며 "이 사태가 서방과의 대결구도로 지속된다고 하면 아무래도 신북방정책 추진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러-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긴급 수출입업계 간담회를 주재,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삼성물산, LX인터내셔널 등 종합상사와 무역협회, 수입협회, 산업부 관계자가 참석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2.02.28 photo@newspim.com

다만 박 실장은 "유럽과 러시아는 에너지 산업의 관계로 묶여있다"며 "그런 차원에서 '올 오어 나씽(All or nothing)'보다는 협력의 여지가 있을 것이고, 우리나라도 미우나 고우나 러시아는 한반도와 국경을 마주한 국가이다보니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신중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더구나 경제적인 협력과 정치·외교적인 측면 등 사안별로 분리시켜 상황에 맞춰 대응해야 한다는 게 박 실장의 조언이기도 하다.

이부형 이사 역시 "러시아와의 관계에서는 자원과 에너지 문제와 연결되는 부분이고 이런 상황에서 결국 자원 보유국과의 우호적인 외교관계를 확대해나가야 한다"며 "국제사회가 러시아 또는 푸틴을 전범으로 규정하는 분위기에서 자원안보 등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경제 확대 및 자주국방의 차원에서 신북방정책의 틀은 대선 결과 여부를 떠나 해야 할 일"이라며 "이미 막판 대선 유세에도 우크라이나 사태가 이용되는 만큼 유권자 역시도 합리적인 판단과 행동을 할 수 있는지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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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AI카타고에 제1국 불계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두 점을 먼저 놓고 시작했어도 인공지능(AI)의 벽은 높았다. 세계 최강 신진서 9단이 바둑 AI 카타고(KataGo)와의 첫 맞대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신진서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카타고와의 '쎈수학·한경 기신전' 3번기 제1국에서 4시간 20분의 혈투 끝에 245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번 대국은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10년 만에 성사된 인간과 AI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비약적으로 발전한 AI의 기력을 고려해 이번에는 신진서가 2점을 먼저 까는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카타고는 첫 수부터 흔들기에 나섰다. 좌상귀 화점에 첫 수를 놓는 변칙수로 신진서의 초반 포석 구상을 깨뜨렸다. 이어 우상귀 쪽에도 높은 걸침 수를 두며 변칙 전술을 이어갔다. 신진서는 전투를 피하고 잔잔하게 국면을 이끌며 중반까지 우세를 유지했다. [AI 챗GPT가 제작한 AI '카타고(KataGo)'와 신진서 9단 기신전(棋神戰) 3번기 일러스트] psoq1337@newspim.com 100수를 넘어서면서 승부처가 나왔다. 미세하게 격차가 좁혀지자 신진서는 백 대마를 잡기 위해 중앙에 승부수를 던졌다. 사람을 상대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강력한 공격이었다. 하지만 카타고는 완벽한 계산으로 이를 가뿐하게 타개해 냈다. 112수째에 이르러 흐름은 완전히 뒤집혔다. 역전을 허용한 신진서가 다시 전투를 걸었으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신진서는 다음 대국을 대비해 30분 가까이 끝내기를 이어가며 카타고를 분석했다. 단 한 차례의 실수도 범하지 않고 버텼지만, 30집 가까이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신진서는 돌을 던졌고 대국이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쎈수학·한경 기신전'은 승패와 관계없이 3국까지 치러진다. 신진서는 기본 대국료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승리할 때마다 5000만 원의 수당을 추가로 받는다. 2승 이상을 거둘 경우 제네시스 G90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설욕을 노리는 신진서의 제2국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psoq1337@newspim.com 2026-07-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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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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