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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우크라이나 기부·조성진 대타 조명…문화예술계 '보이콧'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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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연일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국내외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나섰다. 1억원을 우크라이나에 기부한 이영애, 갑작스레 빈필과 협연을 하게 된 조성진의 사연에 전세계적인 관심이 쏟아졌다.

◆ 이영애 1억 기부·조성진 협연에 국제사회 '감동'…송승헌도 반전 메시지

[사진=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트위터]

지난 1일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SNS를 통해 배우 이영애의 기부 사실을 공개했다. 드미트로 대사는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가능한 한 빨리 종전을 요구하는 유명한 한국 여배우 이영애의 서신과 막대한 재정적 기부에 매우 감동했습니다. 기부금은 러시아 침략 피해자들에게 전달됩니다"라는 트윗을 적었다. 이와 함께 이영애의 기부 증서와 편지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이영애는 편지를 통해 "전쟁을 겪은 참전 용사의 가족으로서 전쟁의 참혹함을 누구보다도 더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국민 모든 분의 안녕과 무사를 기도드린다.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는 우크라이나 국민 여러분,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마시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와 함께 "평화를 사랑하는 자유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작지만 소중한 마음을 우크라이나 국민 여러분께 전해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트위터]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공석이 된 러시아 연주자의 자리를 메우며 클래식계의 찬사를 받았다. 지난 2월 27일(현지시간) 조성진은 뉴욕 카네기홀에서 열린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에 갑작스럽게 참여하게 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친 푸틴 성향의 마추예프와 러시아의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무대에 설 수 없게 되면서 급히 섭외됐으며 7시간 만에 뉴욕에 도착해 완벽한 연주를 선보였다.

조성진의 협연 이후 뉴욕타임즈 등 해외 매체들과 클래식 업계는 호평을 쏟아냈다. 리허설 시간도 75분밖에 쓰지 못한 채 무대에 올랐지만 조성진은 자신의 트위터에 "카네기홀에서 열린 빈필 공연 막판에 투입돼 지휘자 야닉 네제 세갱과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며 빈 필과 첫 협연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사진=조성진 트위터]

한류 스타 송승헌도 SNS를 통해 반전 메시지에 동참했다. 1일 송승헌은 인스타그램에 "No one can take away the happiness of these children(누구도 이 아이들의 행복을 빼앗을 순 없다)"라는 글을 올렸다. STOP WAR', 'No War Please'라는 슬로건과 함께 전쟁터에서 상처를 입은 아이들의 사진을 함께 올리며 평화를 호소했다. '#stopwar #peace'이라는 해시태그로 재차 반전 메시지를 강조했다.

◆ 해외 문화예술계도 기부 동참…'러시아 보이콧' 움직임 확대

해외에 문화예술인들도 속속 행동에 나서고 있다. 영화 '데드풀'(감독 데이빗 레이치)로 유명한 미국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와 배우 겸 모델 블레이크 라이블리 부부는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위해 100만 달러(약 11억9800만원)를 후원하겠다고 밝히며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위한 기부를 호소했다.

[사진=밀라 요보비치 인스타그램]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난 배우 밀라 요보비치는 SNS에서 "내 조국과 국민들이 폭격당하고 있다. 친구들과 가족들이 숨어있다. 내 혈통과 뿌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왔다. 나라가 파괴되고 가족들이 쫓겨나고 그들의 평생이 까맣게 그을린 조각들이 되어 놓여있다"면서 가슴 아파했다. 밀라 요보비치는 세르비아 출신의 의사 아버지와 소비에트 연방 해체 전 활동하던 여배우 어머니의 자녀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태어났다. 이들은 정치적 문제로 1980년대 미국으로 망명했다.

조성진이 대신 연주에 오른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다양한 문화예술 단체들이 친 푸틴 성향 인사들의 공연 및 활동 보이콧에 나섰다. 당초 해당 무대에 서기로 했던 마추예프와 러시아의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 대신 조성진과 야닉 네제 세겡으로 교체된 데 이어 카네기홀은 이후 5월에 있을 게르기예프와 러시아 마린스키 오케스트라의 공연도 취소했다.

러시아 내 공연 취소도 이어지고 있다. 영국 록밴드 그린데이와 미국 팝밴드 AJR도 각각 오는 5월과 10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기로 했던 공연을 취소했다. 러시아의 '랩 대부'로 불리는 옥시미론을 비롯해 러시아 가수들조차도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나서면서 문화예술계의 러시아의 침공 규탄 및 보이콧 움직임은 확대될 전망이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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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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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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