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볼리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오늘 중(26일) 수도 키예프 함락 가능성을 시사하는 암울한 대국민 메시지를 전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오늘이 가장 힘들 것이다. 우리는 견뎌내야 한다"며 "우리나라의 많은 도시가 공격받고 있다. (우크라 북동부의) 체르니히브, 서미, 하르키프, 돈바스의 우리 소년과 소녀들이 공격받고 있고, 남부 도시들과 특히 키예프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수도를 잃어선 안 된다"며 키예프 함락 가능성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앞서 키예프에서 현장을 취재 중인 미국 온라인 매체 버즈피드 기자 크리스토퍼 밀러는 트위터에 "키예프에서 공습 경보가 울렸고, 미사일 공격을 받고 있다"며 "불과 5분 안에 세 번의 큰 공격이 있었다. 창 밖을 내다보니 하늘이 번쩍 빛났고 폭발 굉음이 도시 전체에 울렸다"고 전했다.
우크라 남동부 연안도시 마리우폴에서는 러시아 해군과 지상군이 양공작전을 개시했다고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이 언론 브리핑에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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