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다원시스는 작년에 전년 대비 19% 성장한 2954억원의 매출(연결 기준)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다만 이익부문은 예상지체상금 212억원과 자회사 다원메닥스 투자분 100억원이 회계상 비용으로 반영돼 영업손실과 순손실이 각각 145억원과 183억원 발생했다.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다원시스 측은 "글로벌 펜데믹 이슈에 기인한 수입자재 수급과 시험중단 등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EMU-150 등 일부 사업에서 생산 일정에 차질이 발생함에 따라, 총계약수익에서 예상 지체상금이 212억원 차감되어, 영업이익에서 약 162억원의 감소 효과가 발생됐다"며 "다만 당사는 '행정안전부 '코로나19 관련 계약집행 운영 요령''등을 참고해 지체상금과 관련한 납기연장에 대해 중재를 신청했고, 김천∙정읍공장 병행 생산 등 생산 일정 만회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또한 지난 12월에는 3,600억원 규모의 5∙8호선 전동차 사업을 추가 수주하는 등 사업 본연은 견고하게 발전하고 있어, 추후에는 점진적인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 감소에 대해서는 "자회사 다원메닥스의 성공적인 임상 및 IPO 추진을 목적으로 Pre-IPO 단계에서 당사가 100억원을 투자했으며, 이는 임상추진 단계에 있는 자회사의 매출 발생이 없기 때문에, 회계처리상 전액 비용으로 인식된 것일 뿐, 실질적인 현금 유출은 없는 일회성 영업외비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다원시스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배당안을 주당 50원으로 결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주주 여러분들의 격려 덕분에, 올해에는 그동안 추진한 사업들의 결실이 예상된다"며 "주주분들에 대한 보답과 주주환원 취지에서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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