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베셀의 UAM부문 계열사 베셀에어로스페이스가 '2020년 드론쇼 코리아'에서 3년간 개발한 함상 수직이착륙 무인기를 선보였다고 25일 밝혔다.
이 무인기는 2019년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와 해양경찰청(이하 '해경')이 공동 주관하고 베셀에어로스페이스가 총괄하는 '무인항공기 기반 해양안전 및 불법어업·수산생태계 관리 기술개발' 과제의 성과물이다.
지난 24일 공개된 초도기는 올해 말까지 모든 실증사업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해경과 해수부가 보유 중인 경비함정 등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이 해양임무형 무인기는 전폭 5m, 전장 3.9m, 자체중량 150kg의 중형급 수직이착륙기로 시속 180km로 4시간 이상 비행 가능하다. 기존 멀티콥터형 드론과 비교 시 임무수행 범위가 대폭 확대된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지상이 아닌 파도로 흔들리는 함정 위에서도 수직이착륙이 가능하도록 비행 안정성을 극대화했으며 30kg까지 구명정 등 임무장비를 적재해 요구지점에 투하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해상, 해난사고 시 본 함이 도착할 때까지 초도 대응 조치를 할 수 있고 헬기 운용이 어려운 악천후 및 야간에도 비상 조치가 가능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해경과 해수부가 운영 중인 함정마다 2대의 수직이착륙기를 한 세트로 탑재하는 것이 기본 운영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해양임무용 무인기가 해상 구조∙구난 활동과 국경을 넘어오는 불법어선의 감시, 퇴거 활동, 해양 폐기물과 해양 생태계 모니터링 등 해경과 해수부가 요구하는 다양한 임무를 입체적으로 수행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수직이착륙기의 지속적인 고도화를 통해 유인기 투입이 어려운 지역과 야간, 악천후 환경에서도 임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다목적 복합 운영체계를 구축해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무인기 운영체제를 공급하겠다"고 전했다.
베셀 CI [사진=베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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