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정선군민들이 주도하는 가리왕산 올림픽 국가정원 추진위원회가 24일 공식 발족했다.
정선군에 따르면 이날 정선 북평면 가리왕산의 올림픽 문화유산 활용과 생태자원 보존을 목표로 180여개 기관·사회 단체가 참여한 가리왕산 올림픽 국가정원 추진위원회가 발대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추진위원회는 위원장에 전흥표 정선군의회 의장과 부위원장 임채혁 정선군번영연합회 회장을 각각 선임했다.
![]() |
정선 가리왕산 올림픽 국가정원 추진위원회 발족.[사진=정선군청] 2022.02.24 onemoregive@newspim.com |
정선군민이 주축이 된 가리왕산 올림픽 국가정원 추진위원회는 알파인경기장을 포함한 가리왕산 일원에 산림청이 직접 조성·운영하는 국가정원을 유치하기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또 군민의 역량을 결집해 정부부처·국회 등을 대상으로 전방위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아울러 국가정원 추진위는 공동결의문을 통해 "국내에서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곳은 전남 순천만, 울산 태화강 등 2곳에 불과하고 모두 하천과 바다에 인접한 해안수변형 정원으로 산림형태의 정원은 전무한 실정"이라며 "수목원·정원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른 권역별 배치계획을 고려하면 북부권에 해당하는 강원도에도 기회가 곧 주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동안 정선군은 석탄 등 국가 기간산업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으나 석탄산업합리화 정책 등으로 소외되어 산림 등 부존자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지역발전이 뒤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리왕산은 국유림 분포가 100%에 가까워 산림청과 협의만 되면 국가기관 본래의 존립 목적에 부합하는 산림형 국가정원 조성은 일사천리로 진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리왕산 국가정원 조성에 따른 정원문화 확산으로 강원 남부권의 국가 관광 거점화와 정원산업, 고부가가치 창출 6차산업 활성화 등을 고려하면 경제효과 약 2747억원, 고용창출 2775명 등이 예상된다"면서 "국가정원 연계 다양한 관광프로그램 제공 및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가리왕산 국가정원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