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는 30년 이상 경과한 노후 지하수 관정에 대한 내부 실태 조사를 확대 실시한다.
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는 13개 늘어난 25개 지하수 관정에 대한 표본조사를 확대・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제주도는 한경읍, 대정읍 등 12개소 관정을 조사해 부식, 시설 파손, 관정바닥 퇴적물 등 부실한 시설 상태를 확인하고 취수량 감소, 수질 오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시설 개·보수와 관정 내부 세척·청소를 실시했다.
그 결과 최대 일일 1485㎥의 양수량 추가 확보(135% 개선)과 최대 0.52NTU의 탁도 저감(56% 개선)등 지하수 관정의 양적·질적 효율을 높이는 효과를 확인했다.
지난해 성과를 확인한 제주도는 지역, 용도, 개발연도 등을 감안해 조사 대상 표본을 정하고 연차별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은 △폐쇄회로(CCTV) 등을 이용한 내부 조사·진단 △내부 오염물질 제거 및 청소 △사업 전·후 수질검사 △수질·수량 개선 효과 분석 등이며 지하수 조사전문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수행한다.
제주도는 노후 지하수 관정 표본조사를 통해 오염실태 등 문제점을 도출하고, 주기적인 관정 내부 시설관리 근거 등 제도개선(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허문정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지하수 자원의 보호와 지속 가능한 수질관리의 기틀을 만들어 도민이 보다 안전하게 지하수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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