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제주도는 새 학기를 맞아 전면 등교수업을 결정했다.
이석문 제주교육감은 22일 오전 제주교육청 기자실에서 1학기 학사 운영계획을 통해 새학기 전면 등교수업을 결정하고 감염 비율에 따라 탄력적인 원격수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이석문 제주교육감은 22일 오전 제주교육청 기자실에서 1학기 학사 운영계획을 통해 새학기 전면 등교수업 시행을 발표했다. 2022.02.22 mmspress@newspim.com |
도교육청은 이를 위한 선제 조치로 도내 전체 학교 학급당 학생수를 30명 이하로 줄여 밀집도를 완화하는 한편, 안전한 등교수업이 정착할 수 있도록 3‧4월을 '집중 방역 기간'으로 정하고 지원청, 직속기관, 학교 현장과 긴밀히 연계해 방역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석문 교육감은 이날 "학생들의 안정적인 등교수업을 위해서는 부모님과 교직원, 도민들의 자발적인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개학 후 배부하는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이용해 학생의 건강 상태에 따라 검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22억 원의 예산을 들여 신속항원검사 키트 90만개를 확보 중에 있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교육감은 이날 "원격수업 전환은 '재학생 신규 확진율' 5%와 확진과 격리를 포함한 '재학생 등교중지율' 20%의 기준에서 학교 여건을 반영해 학교 전체 보다는 학급 및 학년 단위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신속한 진단검사를 위해 검사전문의료 기관이 운영하는 '이동형 PCR검사소' 도입, 방역 인력 450여명 증원, 보건 인력 및 급식배식 도우미 지원, 방역물품 구입 예산 추가지원, 기숙사·통합버스 방역 강화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위험 기저질환 학생을 파악하여 유사시에 대비하하고, 재택치료 중 중증으로 커질수 있는 폐렴 등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도록 '산소포화도측정기'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 교육감은 "오미크론 유행 이후 확진자 급증으로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함께의 가치'로 아이들의 꿈과 웃음이 만발한 새봄의 학교 현장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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